경기도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양주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조별로 자율 체험학습을 떠났다. 선생님들이 정한 계획이 아닌 오롯이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어 짠 계획으로 여행을 떠나, 부여의 숙소에서 만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조는 각 반 6~10명으로 구성되었고, 안전 등의 이유로 조별로 인솔교사 또는 학부모 한명 이상씩 배치되었다.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이 체험학습 동안 미(美)친(親)여행 조를 따라서 동행 취재 하기로 했다.
[이미지 캡쳐=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정치부 고건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미지 캡쳐=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정치부 고건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우선 여행을 떠나기 3주전부터 각 조별로 1박2일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여행 계획서를 준비하고, 방문지에 대해 조사하는 활동을 했다.
미친 여행 조는 총 8명의 조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 조는 음악,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길거리나 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간단한 시나리오로 영화를 촬영하는 활동을 주된 계획으로 삼았다. 이 계획을 승인 받고 난 후 학교에서는 버스킹을 위해서 학교 음악선생님을 인솔 교사로 정해 주셔서 더 수월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여행을 위해 단체로 옷도 맞춰서 주문해 여행가는 날에 다같이 입고 갔다.
여행 첫날 코스는 광화문광장-경복궁-통인시장-북촌한옥마을-숙소였다.
7시에 1호선 전철을 타고 출발했다. 버스킹 공연을 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쪽에 들렸고, 교보문고건물 뒤쪽 벤치에서 했다.
[사진제공=양주고등학교 ‘미친 여행 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버스킹 공연 때 하모니카와 기타, 카주를 동원해 벚꽃엔딩, 고백, 본능적으로 등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노래들을 연주하고, 불렀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미숙한 점이 보였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만큼은 뜨거웠던 버스킹 공연 이였다.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등에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이는 이곳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또한 조원들의 신기한 복장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자는 분들도 계셔서 조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원들은 1주일 전에 예약을 했던 부여행 고속버스를 남부터미널에서 탔다. 이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두 시간 후부터 다음날까지 부여에서는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다음날 비가 왔지만 미친 여행 조원들은 숙소근처 정림사지도 방문했다. 비가 많이와서 계획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고 예약해놨던 시간보다 빠른 버스로 표를 바꿔 예정보다 일찍 서울로 올라와서 활동을 했다. 미친 여행 조원들은 자신들이 계획해서 체험학습을 떠나 색다른 체험을 경험한 것이 뿌듯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둘째 날 기상 악화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 원래 계획을 다 하지 못한 것 등은 아쉬웠다 하였다. 계획을 짜는 것부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계획한대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에 대해 큰 의의가 있었다고 학생들이 말했다. 학생들이 이런 자율적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크게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고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