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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진로

선진국의 입시 제도 2탄-독일, 프랑스

by 3기오성용기자 posted May 21, 2016 Views 2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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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입시 제도 2탄-독일, 프랑스


 저번에는 영국의 입시제도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독일, 프랑스의 대학, 입시제도, 대입 시험에 대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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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성용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먼저 영국과 독일, 프랑스대학의 차이점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영국 대학은 성적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 및 학과가 정해져 있고 대학별 순위가 존재 합니다. 이 점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는 다릅니다. 독일, 프랑스 대학의 공립대학에서는 순위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즉,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이 없습니다. 독일인이나 유학생들은 독일은 모든 대학이 명문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언론에서 순위를 정하기도 하지만 영향력은 없습니다.


 다만 프랑스의 경우 ‘그랑제꼴’이라는 일반 대학보다 높은 상위 엘리트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그랑제꼴’은 다른 유럽대학이 3년제인 반면 5년제입니다. 독일 대학은 학과별로 4년제인 곳도 있습니다.


 학비가 외국인한테도 매우 저렴하거나 무료인 것도 다른 나라 대학들과의 차이점 입니다. 독일의 경우 대학생이 사회분담금만 내면 도시 안의 대중교통이 무료인 것도 큰 특징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가난한 대학생에게 주거비 보조금을 지급 합니다. 이런 복지는 외국인에게도 적용 됩니다.


 독일과 프랑스 대학의 차이점은 대표적으로 입시 제도가 조금 다릅니다. 독일 대학의 경우 인기 많은 학과는 성적순으로 입학 순서가 주워집니다. 오래 기다린 학생을 뽑는 비율이 따로 있고 외국인도 외국인을 뽑는 비율이 존재 합니다. 지원자가 많지 않은 학과는 대입 시험에 통과한 학생은 누구나 입학이 가능 합니다. 반면 프랑스는 대입 시험에 통과한 모든 학생은 성적이 낮아도 대학, 학과 상관없이 갈 수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모두 퇴학당한 경우 동일 계열로는 지원이 불가능 합니다.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대학들이 2~3번 정도 낙제한 학생은 퇴학 시킵니다.


 UCC사이트에 독일 유학에 관한 블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를 올리는 한 유학생은 독일 입학이 쉬워 보여 많은 학생들이 도전 하려고 하지만 최근에 대학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 대기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대입 시험은 아비투어(Abitur)라고 부릅니다. 이 시험은 고등학교 졸업 시험이기도 하며 대학에 갈 능력이 되는지 알아보는 자격시험입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에서 졸업 시험으로 이용 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고등학교가 김나지움(인문계), 레알슐레(사무직 직업학교), 하웁트슐레(생산직 직업학교)로 나뉘고 종합학교인 게잠트슐레가 있습니다. 독일은 초등학교 과정(그룬트슐레)이 주로 4년제 이며 성적과 적성에 따라 9년제인 김나지움, 6년제인 레알슐레, 5년제인 하웁트슐레로 진학 합니다. 게잠트슐레는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진학하며,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중등학교입니다. 하웁트슐레에서는 직업교육과 외국어 교육, 실과교육이 이루어지며 졸업하면 하웁트슐압슈르스 증서를 받게 됩니다. 레알슐레를 졸업하면 파흐슐레(실무중심대학)으로 진학하거나 김나지움 상급 학년으로 갈 수 있으며, 대학 입학은 못하지만 졸업증서를 받으면 일반적인 교양을 교육 받았다는 의미이며 사무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나지움은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아비투어라는 대입시험을 보게 됩니다. 아비투어는 김나지움 학생만 볼 수 있습니다.


 아비투어는 4~5과목을 시험 보며, 일부 시험과목은 학생에 의해 선택되어 지지만, 3영역은 반드시 포함 되어야 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문,이과 구별은 없습니다. 주로 시험은 논술 형식이며 1~2과목은 구술로 이루어집니다. 3과목들은 심화 과정입니다. 과목은 크게 언어, 문학, 예술/ 사회과학/ 수학, 자연과학 및 기술/ 스포츠가 있으며, 세부적으로 외국어, 독일어, 음악, 시각적 혹은 공연 예술, 정치, 역사, 지리, 경제, 심리학, 철학,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과학 등이 있습니다. 주 별로 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독일은 연방제 국가입니다.).


 등급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숫자로 표기 되며, 1등급이 가장 높고 4등급 까지 합격이며, 그 이하는 불합격입니다. 절대평가이며 한번 시험 봐서 통과하면 재시험 볼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의 수능은 그 해의 시험을 보고 그 해에서만 입학이 가능하지만, 아비투어는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그 시험 점수로 대학 입학이 가능 합니다. 아비투어 말고도 전문 아비투어라는 시험도 있는데, 이 시험을 통과하면 일부 연구중심대학 학과에 진학 할 수 있으며 모든 실무중심대학에 입학이 가능합니다(독일 대학은 크게 연구중심대학(Universitat)과 실무중심대학(Fachhochschule)로 나눕니다.). 대입에는 아비투어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반영 됩니다.


 프랑스의 대입시험은 바칼로레아입니다. 나폴레옹 때 만들어진 시험이며 프랑스 대입은 바칼로레아만 통과하면 그랑제콜을 제외한 아무 대학에 아무 학과에 입학 할 수 있습니다. 합격률은 약 50퍼센트 이며 20점 중에서 10점만 통과하면 됩니다. 불통과한 학생에겐 구술시험 형태의 재시험?기회도 있습니다.


 모든 시험은 논술입니다. 철학 과목은 이 시험의 꽃입니다. 대표적인 철학 문제로 “행복은 환상인가?”, “인식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등이 있습니다. 철학, 수학, 프랑스어, 외국어, 역사 및 지리는 필수 과목이며 각자 진로에 맞게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합니다. 시험은 절대평가이며, 대학교수가 아닌 현직 교사가 문제를 출제 합니다. 바칼로레아는 일반, 전문, 기술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국인이 독일대학에 진학을 원하는 경우에는 3년 동안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매년 꼭 이수해야 하고 내신 등급 중에 8, 9등급이 있어선 안 됩니다. 수능 점수는 평균적으로 4.4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독일어 공인 인증 시험 점수가 필요 합니다(B2이상). 지원 조건이 안 되면 국내 대학 진학 후 1년 혹은 2년 정도 다녔고 독일어 점수가 있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학점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엔 동일 전공 밖에 지원이 불가능 합니다.


 프랑스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 국내 대학 입학 합격증이 있고 프랑스어 공인 어학 성적(B2 이상)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며 바칼로레아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예체능의 경우에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지원 방식이 다릅니다.


유럽국가들의 대학 입시 제도는 비슷해 보이는데요. 독일과 프랑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오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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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 조은아 기자 2016.05.23 04:45
    기다리던 기사였어요! 바칼로레아의 철학시험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매년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다고해요! 자신의 소신이 확고해야만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라 어려운 것 같아요. 흥미로운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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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윤동욱기자 2016.05.23 08:57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교육들이 저희 나라에도 잘 반영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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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서연기자 2016.06.15 17:44
    독일 교육 제도을 우리 나라가 벤치마케팅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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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서연기자 2016.06.15 17:44
    독일 교육 제도을 우리 나라가 벤치마케팅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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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최호진기자 2016.11.27 02:38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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