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by 김형석 posted Apr 04, 2016 Views 234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호정자'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파주 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산남동서패동 등 일대에 조성된 출판인쇄디자인출판유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모여 있는 국가 산업단지로 계획된 도시이며 현재는 문화인들의 메카로 불려 질만큼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을 거닐다 보면 세련되고 네모 반듯 하며 아이디어가 독특한 건물들 사이로 조금은 어색해 보일 작은 한옥 한 채가 고즈넉하고당당하지만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서호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서호 정자.jpg

12919219_490292197826291_874017521_n.jpg




전라북도 정읍 시 산외면 오공 리 814번지에 99칸의 한옥인 김동수의 가옥으로 6대조인 김명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1834년에 완공되어 176년의 역사를 지닌 고가이다현재는 80여 칸 정도만이 보존 되어오고 있다김동수 가옥의 특징은 당시 집을 건축할 목재가 부족해서 거리가 떨어진 전라남도에서 자재를 옮겨 와야 했던 이유로 기둥들이 다른 가옥과는 다르게 가늘다는 것이다또한일대 부호들이 지은 한옥이 갖춘 위용스런 모습 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부분도 이 가옥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 오른편에 있던 작은댁의 사랑채를 지금 이곳으로 이건하게 된 뜻 깊은 이유를 알게 된다면 낯설어 보이는 '서호정자'가 주는 의미 깊은 숨을 쉬게 될 것이다.

1999년 8월 30일에 파주 출판 문화정보 산업 단지 이사회에서는 '장읍 김동수의 고가 별채'의 이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 되었고 2000년도에 이건 되어 온지 1년만인 2001년에는 서화로 명성이 높은 석촌 '윤용구선생님의 친필로 새겨진'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란 뜻의 '서호정자'로 현판을 걸고 택호를 부여 받았다.

 

12939640_490292247826286_1253958694_n.jpg




그리고 '서호정자앞에 가지가 풍성한 느티나무의 꽃말이 뜻하는 '운명'처럼 2002년 국회도서관 보존 서고동(전자 도서관)을 신축 하면서 이식 장소를 알아보던 과정 중에 당시 국회 의장이며 '샘터'의 창간인인 우암 '김재순선생님의 제안으로 현 위치로 이식을 하였다.

파주출판 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 하기까지 많은 문예인건축가예술가민속연구가들이 한마음으로 '서호정자'를 이건 하면서까지 우리들에게 말 하려한 깊은 뜻이 무엇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들이 최소한으로 보일 수 있는 감사의 인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호정자'는 '정읍사'의 망부석이 된 아내처럼 후손들의 곁에서 우리의 안녕을 발원을 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의연한 자태로 영원할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김형석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86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434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810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2016.04.04 김형석 23453
제 17회 옥천 묘목축제 열리다. file 2016.04.03 곽도연 24168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타 보셨나요?? file 2016.04.03 김강민 22783
창동 예술촌으로 놀러오세요~ file 2016.04.02 이서연 21548
4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도발 file 2016.04.02 명은율 21027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21379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101' 과연 데뷔의 영광은 누구에게? 2 file 2016.03.31 신재윤 24441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21552
경기도의 혁신학교, 안산광덕고등학교 3 file 2016.03.29 오지나 27063
배려와 동행 함께하는 인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file 2016.03.28 오시연 25671
'프로듀스101'이 불편한 두 가지 이유 10 file 2016.03.27 조수민 24923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23659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23925
Volunteer for your community! 2 file 2016.03.25 천예영 20921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23154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22165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30049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23448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 file 2016.03.25 박진영 27010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만나는 미래 세상 file 2016.03.25 강기병 21509
'글로리데이'청춘의 아픔을 그려낸 청춘영화 file 2016.03.25 홍경희 24115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21496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24047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하는 '반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1 file 2016.03.25 최민지 24624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20778
중국이 발령한 '송중기 주의보' 1 file 2016.03.24 손지환 22390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8991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20433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26798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22983
제 37회 만해백일장, 그 열기 속으로 file 2016.03.24 김민서 22192
새 학년 새 학기 3월! 어떻게 보냈어? file 2016.03.24 오지은 21804
서귀포로 유채꽃 보러올래요? 1 file 2016.03.23 박정선 22809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34157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22205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30838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21826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21635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21150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31216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20487
미래 산업, 네이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file 2016.03.22 김준영 23276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28405
부천시민 여러분, 나무 심으러 오세요! file 2016.03.21 백재원 18302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20997
다함께 즐기는,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 file 2016.03.21 이은경 26652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9297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229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