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영서 대학생기자]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이육사 문학관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를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2004년 이육사추모사업회에서 개관했다. 기자가 방문해 본 이육사문학관에서는 이육사의 일생과 그가 남긴 작품, 그리고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아주 세밀하게 알 수 있었다.
이육사는 1904년 안동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이원록이며, '활'이라는 작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현실과 독립 의지와 소망을 담은 <청포도>, <광야> 등의 작품을 지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걸작들이다. 항일무장투쟁을 하는 거친 삶을 살던 열사의 평화롭고 조용한 고향 풍경을 소원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국을 지켜내기 위한 마음가짐, 문학에서는 순수함이 지켜져야 한다는 문학정신을 이육사 문학관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영서 대학생기자]
퇴계 이황의 후손으로 선비 집안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이육사, 그는 형제들과 몇 번의 옥살이를 한 후에 민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진홍 의거로 인해 다시 한번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이때 모진 고문을 당하고 지병까지 악화되어 매일이 생사의 고비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일제는 그의 독립 의지를 꺾어 놓지 못했다. 이육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베이징에서 무기를 반입하는 등 몇 년 동안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일제에 의해 베이징 일제 감옥으로 압송되고, 그 다음 해 순국하였다.
혹독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펜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육사의 순국 이후 동생 이원조가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육사의 유작들을 대신 발표했다.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을 노래하는 <꽃>이 이때 발표되었고, 유고 시집인 <육사시집> 또한 이원조가 출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영서 대학생기자]
이육사 문학관에서는 총 여섯 개의 전시실에서 이육사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 곳곳에서 그의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각자의 감상에 이육사의 삶을 담아냈다. 순국 81주기가 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에게 먹먹한 감동을 주는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