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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왔다

by 23기백지수기자 posted Nov 05, 2023 Views 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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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2023-10-24 at 2.18.43 PM.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백지수기자]


뮤지컬 계의 최고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귀환했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어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초연으로부터 22년 만에 1,500회 공연을 달성하며 수많은 관객을 잠실에 위치한 샤롯데 띠어터로 이끌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10년 쓰인 가스통 르루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으로, 1986년 9월 27일에 초연으로 시작해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내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애절하고 뒤틀린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1911년 파리 오페라의 오래된 소품 경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수집 가치를 지닌 많은 물건이 사고 팔리는 와중, 665번 품목인 원숭이 모형 오르골이 노년의 백작, 라울에게 낙찰된다. 물건을 구매한 후 그는 "모든 것이 그녀가 말한 그대로" 라고 중얼거리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관객석 위, 극장의 천장으로 자리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1881년, '음악의 천사'로 부터 수년간 괴롭힘과 통제를 받아온 한 오페라 극장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프리마돈나 칼롯타를 중심으로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대 장치인 막이 아무런 이유나 예고 없이 내려오자, 순식간에 배우들과 극장 내 관계자들을 유령이 나타났다며 공포에 휩싸인다. 아무 일 아닐 것이라며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극장의 새로운 주인, 피르맹과앙드레와 다르게 칼롯타는 자신은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리고 놀랍게도, 극장의 안무 연출가인 마담 지리에 이끌려 무대에 서게 된 오페라 배우 크리스틴 다에의 성공적인 활약으로 그날의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공연이 끝난 후 크리스틴은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 맥에게 '음악의 천사'가 자신을 이끌어 주었다며 알 수 없는 말을 늘여놓는다. 한편 극장의 후원자인 라울 백작은, 그날 공연에 출연한 크리스틴이 자신의 어릴 적 친구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장실로 찾아온다. 크리스틴과 라울은, 어린 시절의 회상과 그날 공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저녁을 먹을 것으로 약속하게 된다. 저녁을 먹기 전 라울은 자신의 방에 모자를 챙기러 돌아가고, 이때 질투심에 찬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으로 등장해 크리스틴을 지하세계로 데려간다. 


지하 호수 너머 위치한 오페라의 유령의 은신처에 도착한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르다가 자신과 어딘가 닮은, 웨딩드레스를 입는 마네킹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실신하고, 지하 은신처의 침대에서, 원숭이 모형오르골의 음악 소리에 다시 눈을 뜬다. 가면 너머 숨겨진 유령의 얼굴을 향한 호기심을 참지 못한 크리스틴은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 유령의 뒤로 다가가 가면을 벗기고, 잔뜩 일그러져 흉측한 그의 얼굴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유령은 그녀의 행동을 저주하며 그녀를 다시 극장으로 인도한다. 


한창 공연 준비가 한창이던 오페라 극장에 오페라의 유령으로부터 편지가 등장하고, 편지 속 유령은 이날 있을 공연의 주인공을 칼롯타에서 크리스틴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피르멩과 앙드레는 유령의 경고를 무시한 채 배역을 교체하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무대 감독인 부케가 유령의 밧줄 무기를 조롱하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하지만 결과는 재앙 그 자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던 칼롯타의 목소리는 공연 중 개구리의 울음소리로 바뀌어 버리고, 유령을 조롱하던 부케는 목을 맨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이 혼란 속 크리스틴을 극장의 옥상으로 데려간 라울은, 그녀에게 사랑과 위로의 말을 속삭이고, 그를 엿들은 유령이 라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극장의 샹들리에가 바닥에 추락한다. 


뮤지컬의 제2막에서는, 사건으로부터 6개월 후 크리스틴과 라울의 약혼이 성립된 시점의 극장에서 펼쳐진다. 어김없이 나타난 유령은 크리스틴의 약혼반지를 훔쳐 달아나고, 라울은 마담 지리에 유령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다. 하는 수 없이 열린 그녀의 입에서는, 그가 흉측한 얼굴을 지닌 마술사, 그리고 동시에 음악가라고 이야기한다. 유령을 잡기 위한 라울과 관계자들을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크리스틴은 복잡한 마음을 진정시키려 아버지의 무덤으로 향하고, 동시에 '음악의 천사'로 가장한 유령을 만나게 된다. 크리스틴을 급하게 따라간 라울은 그의 마술에 현혹되고 있는 그녀를 급하게 멈추고 그녀와 함께 달아나고, 그에 분노한 유령은 묘지에불을 지른다. 


다시 돌아온 극장에서는 쇼가 시작되고, 테너인 피앙지가 크리스틴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 크리스틴은 공연 중 알 수 없는 위압감과 기시감으로 자신의 상대역을 피앙지가 아닌 유령이 맡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유령의 가면을 벗기며 유령에게 납치된다. 그 후 무대 뒤에서 살해당한 피앙지의 시신이 드러나고, 라울은 혼란으로 뒤덮인 극장을 뒤로한 채 유령을 쫓는다. 


라울은 가까스로 유령의 은신처를 찾아내지만, 그의 덫에 걸려 교살의 위기에 처한다. 유령은 라울의 고통에 어쩔 줄 몰라 하는 크리스틴에게 영원히 자신을 사랑할 것을 선택하여 라울을 살리라고 제안하고, 크리스틴은 유령에게 입을 맞춘다. 유령은 난생처음으로 느껴보는 온기와 상냥함에 라울과 크리스틴 일행을 풀어주고, 눈물을 흘리며 옥좌에 앉아 망토로 자신을 덮는다. 그 후, 분노하여 뒤쫓아 온 맥과 관객 일당이 그 망토를 들추어 보지만 그의 존재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그의 가면만이 남아있는 것을 목격하며 뮤지컬을 끝을 알린다. 


이처럼 뮤지컬 <오페라 유령>은, 흉측한 외모 탓에 사랑받지 못한 유령의 뒤틀린 애정을 시사하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3기 백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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