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동아리, 경제 동아리, 만화 동아리, 심지어는 손바느질 동아리까지. 반송중학교는 동아리들의 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곳이다. 그 중 한 가지, 눈에 띄는 동아리가 있다. ARD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름의 동아리이다.
1, 2, 3 학년 모두 합쳐 12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보통 중학생들은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을 법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는 동아리이다. 바로 시사 토론이다. 이 동아리는 몇 년 전 학교에 토론 동아리가 없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1학년 학생들 5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그 동아리 창립 멤버 중 하나인 김XX를 만나 인터뷰를 해 보았다.
1. 동아리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요?
- ARD는 Agora Reading and Debate english club을 줄인 말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던 광장인 아고라처럼 저희도 시사와 독서에 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 이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2. 동아리에서 주로 하는 활동이 무엇인가요?
- 우선 저희 동아리의 주제가 시사 토론인 만큼 2주에 한 번씩은 모여서 시사 문제를 하나 선정해 임의로 찬반을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책을 읽고 그 책에서 연상할 수 있는 시사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을 읽고 나치와 히틀러에 대한 토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매주 화요일마다 도서관에서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도 하고 있고, NYIF나 전국 토론대회 등 여러가지 시사 관련 행사나 포럼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교 축제에 참여해 부스를 내기도 했네요.
3. 여태까지 한 토론 중에서 생각나는 것 몇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가장 최근에 한 토론으로는 GMO 식품과 원자력 발전소에 관련된 토론이 기억나네요. 인천 어린이 집 사건 때는 어린이 집 CCTV 설치를 주제로 토론하기도 했고, 작년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대통령으로서 걸맞은가 아닌가에 대해서 토론한 적도 있어요.
김XX는 자신의 장래희망인 언론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시사 토론 동아리 ARD는 앞으로도 계속 시사 문제에 대해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