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유영진 대학생기자]
서울의 역설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전시회 <서울 바이브>가 갤러리광화에서 진행 중이다. 이 전시회는 미디어 아트 체험형 전시회로, 작품과 관객의 구분을 없애 스스로가 작품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전시회와 차이가 있다.
전시회는 2층에서 시작하며,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사용해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리더기에 바코드를 대면 사주를 볼 수 있고, 더 들어가면 작품 속에 자신의 모습이 나와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Seoul Vibe AR> 어플을 통해 갤러리 곳곳에 숨어있는 AR 마커를 모두 찾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1층은 미디어 아트 케이브에서 서울 속 다양한 감성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장르는 <서울 이야기>, <신화>, <도시> 등 총 15개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영상은 2~3분이 소요되며, 영상 속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모두 다르면서도 명확하게 전달된다. 또한 여러 개의 빔프로젝트가 다양한 구도로 송출되고 있어 같은 작품이더라도 화면마다 모두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서울 바이브>의 체험형 아트는 서울의 감성을 제공할 뿐이고 결국 그 공간에 살고 있는 것은 '우리'라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서울의 '바이브'를 만들면서도 그 '바이브'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서울 바이브>에서는 서울 곳곳에서 느끼던 분위기를 다시 상기시키고 그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것을 잊어왔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 전시회는 관객이 서울의 분위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메시지가 생성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 바이브> 전시회는 작품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전시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유영진 대학생기자]
<서울 바이브> 전시회는 서울의 역설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은 분위기가 차가우면서 따뜻한 면이 있다. 길거리는 불규칙해 보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담겨있고, 사람들은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서울 바이브>는 이러한 역설적인 분위기를 날카롭게 꼬집어낸다. 빠른 변화로 만들어진 지금의 서울은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차갑고, 불안하고, 불규칙해졌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따뜻함, 차분함, 규칙을 추구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대학생기자 유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