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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예술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가를 위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창작 활동이 지속되도록 재단이 홍보하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창작 활동 △입주 작가 △예술 교육 △예술 기반 △제휴 △특성화 등 6개 분야에서 총 28개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정기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만580건이 접수됐는데, 이중 최종 선정된 사업은 1495건에 불과했다. 이 캠페인은 약 86%에 이르는 사업이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임으로써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져 창작 활동이 지속되지 못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에 서울문화재단의 10대 혁신안 중 하나로 선포한 바 있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활동을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는 공익 사업이다.
이 캠페인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고 공공 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순수 예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의 시각지대에 놓인 예술가들이 광고비 마련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재단에서 별도로 작품을 홍보함으로써 티켓 매출이 늘어나는데 기여하는 등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문화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공연, 전시, 책 발간 등을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광고 △라디오 방송 음성 송출 △재단의 공식 홍보 플랫폼 등을 통해 폭 넓게 홍보할 예정이다.
첫째,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이 국내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와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하기 원하는 향유자의 수요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털 사이트의 배너를 통해 유입되는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약 2800만 회가 노출될 것이며, 온라인을 통해 전송되는 라디오 앱 광고는 7월부터 연말까지 지속된다.
둘째, 캠페인에 참여한 예술가·단체 중 100팀을 선정해 TBS FM 라디오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은 창작 활동을 직접 알릴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TBS)은 대중매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8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 음성 멘트를 송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문학 중심의 창작 레지던시인 연희문학창작촌과 함께 ‘문학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라디오 송출 홍보에 선정된 예술가는 40초 내외 분량으로 자신의 작업 세계와 다가오는 행사 소식을 홍보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7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셋째, 서울문화재단이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홍보 플랫폼(홈페이지, 뉴미디어, 간행물 등)에서는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채널의 특성을 매칭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총 12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한 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매주 ‘오늘의 서울 주간브리핑’으로 최대 18건이 소개된다.
서울 곳곳에 배포되고 있는 문화예술 중심의 정기 간행물인 문화+서울(문화플러스서울)의 ‘서울문화매뉴얼’ 코너에서는 예술가들의 구체적인 행사 개요(일시·장소·행사 내용·관람료 등)가 최대 15건 소개된다.
서울문화재단의 방송 영상 전문 유튜브 채널이자 광역문화재단의 공식 유튜브 계정 중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스팍TV’에서는 오늘의 서울 월간브리핑으로 매달 최대 15건이 소개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은 공공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문화예술 환경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예술 지원 밖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캠페인을 통해 지원금 수혜가 없는 예술가나 단체들에도 간접 지원함으로써 작품의 홍보를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며 “향유자들도 선택의 기회가 넓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에서 소개되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은 서울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내에 위치한 ‘오늘의 서울’이라는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행사를 알리고 싶은 예술가나 예술 단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예술가에게는 행사 소식을 알리는 홍보 창구로,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창구로 기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