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by 하수민대학생기자 posted Mar 29, 2021 Views 148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디폴트 옵션 프로세스.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기 하수민 대학생기자]


최근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에 비해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퇴직연금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었다이에 따라 지난 2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폴트 옵션의 도입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디폴트 옵션이란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 운용 방법 미지정 시 사전에 금융투자업자가 지정한 펀드 등의 실적배당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를 말한다한국의 퇴직연금 제도에는 확정급여형인 DB형과 확정기여형인 DC형이 있는데, DB형은 기업이 책임을 지고 연금을 운용하는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내려야 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운용에 대한 책임을 진다. 디폴트 옵션은 이 DC형에만 적용된다. 현재 한국 연금 시장에서 DC형의 경우, 80.4%에 해당하는 규모가 오직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되어 있고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에 투자된 규모는 15%에 불과하다원리금 보장 상품은 원본을 초과해 손실할 위험이 없는 대신 수익률이 낮다실제로 지난 5년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평균 연 1%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 연금 등 타 연금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디폴트 옵션을 도입할 경우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시기업의 위탁을 받은 은행보험업계자산운용사가 자동으로 연금을 타깃데이트펀드(TDF), 단기투자상품(MMF), 뉴딜펀드에 투자해 굴려준다적립금을 예·적금 대신 자본시장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발의안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게 맞붙고 있다먼저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낮은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골자를 이룬다퇴직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임에도 불구하고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대부분의 근로자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투자를 하다 보니 연금이 본래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또한 근로자의 입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TDF, MMF, 뉴딜펀드 등은 펀드이지만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상품에 해당한다특히, TDF는 개인의 생애주기별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를 진행한다수익이 비교적 큰 30-40대에는 위험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고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편반대 측에서는 디폴트 옵션이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자금 지급이라는 퇴직연금의 본질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디폴트 옵션의 적용을 받는 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며근무지 평균 근속기간이 6년 정도로 짧은 한국의 노동시장을 고려했을 때 해당 위험 확률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또한 해당 발의안은 투자 손실에 따른 책임자 규정이 명확하지 못하며면책 조항 또한 부재하여 불필요한 민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근로자가 선택 가능한 상품 중 뉴딜펀드가 존재하기 때문에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뉴딜정책 중 뉴딜펀드로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퇴직연금의 주인은 근로자즉 국민이다해당 발의안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국민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기 대학생기자 하수민]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29Mar
    by 하수민대학생기자
    2021/03/29 Views 14823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5.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6.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7.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8.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9.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10.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11.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12. 미얀마의 외침에 반응하고 소통하다

  13.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14.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15.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16.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17.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18.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19.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20.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21.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22.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23.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24.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25.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26.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27. 코로나19 뉴노멀

  28.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29. KFX 인니 '손절'?

  30.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31.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32.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33.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34.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5.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36.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37.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38.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39.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40.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41.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42.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43.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44.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45.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46.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47.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48.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49.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50.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51.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