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의 생활 전반이 모두 바뀌었고,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다. 비대면과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즈음, 코로나 이전처럼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을 보는 것이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졌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된 후 그전에 비해 문화생활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앞서 몇 달째 문화와 여가를 즐기지 못한 채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문화를 즐기는 방식이 있는데, 바로 실감형 콘텐츠를 통한 문화예술체험이다. 여기서 실감형 콘텐츠란 VR, AR, 홀로그램 등 다른 대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주는 콘텐츠를 말한다. 360도 VR을 통한 국립국악원 관람,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 국립 태권도 박물관의 사이버 가상 투어, 국립 중앙도서관의 전시 컬렉션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중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을 실제로 방문해보았고 소개해보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에서는, 전시실 모습 그대로 VR을 통해 이집트 상형문자와 고대 유적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자세한 정보와 함께 하루종일 걸어도 다 볼 수 없는 문화재와 보물들을 집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큐레이팅봇 ‘큐아이’가 VR 관람 시에도 4개의 언어의 기본 안내 서비스로 온라인 관람객들을 맞아주고 있어 좋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 밖에도 굉장히 많은 실감형 콘텐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니,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강도 지키며 문화생활도 꾸준히 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