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교사'라고 하면 학교에서 엄격하게 학생들을 가르치며 쉽게 다가가기는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생활 따위 없을 것 같은 그들이지만, 최근 들어서 교사들의 이미지가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21세기인 지금, 가장 유명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교사들의 얼굴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은 교육부에 따르면 약 1223개라고 한다. 교사들이 이리도 유튜브에 도전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남녀노소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참여하여 어떠한 소재의 영상이든 자유롭게 만들어서 올릴 수 있는 유튜브만의 특징 때문일 것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배선우기자]
교사들이 올리는 영상들의 공통된 주제는 대체로 '교육'이다. 자신이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지식을 자신들만의 아이디어와 발상으로 만들어서 제공한다. 한 국어 선생님은 현대소설을 주제로 한 연극을 반의 학생들과 직접 찍어서 올린다. 또 다른 공통된 주제는 '브이로그'이다. 브이로그는 일상 영상을 의미하는데, 촬영과 제작이 편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튜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제의 영상이기도 하다. 보통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님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영상 또한 많은 편이다. 어떤 고등학교 선생님은 야간자율학습, 시험 브이로그를 찍기도 하고, 또 어떤 초등학교 선생님은 급식을 먹는 등 자신의 하루 일과를 담은 영상을 찍기도 한다.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이 잇따르자,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교사가 유튜브를 하는 것은 '투잡'을 뛰는 것이 아닌가, 유튜브에 몰입하다 보면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는가 등의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교육부가 공식적인 해명에 나섰다. 유튜브 광고 수익의 최소 조건인 '구독자 1000명과 누적 시청 시간 4000시간'에 달성 시에 겸직 허가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유튜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교육부는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교육의 연장선으로 보고 이를 장려하고 있다. 전북교육감인 김승환은 "교사의 유튜브 활동은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인정하더라도 영리 행위는 안 된다."라며 주의를 표했다.
동료 교사들의 유튜브 겸직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10명 중 8명은 동료 교사의 유튜브 활동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재능기부이며 동료 교사에게 도움이 된다', '사적인 영역이다' 등이 있었다. 학계에서는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본분인 교사들은 유튜브를 취미 생활로만 해서 본업에 충실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배선우기자]
교사들의 유튜브를 하는 것은 투잡이다, 등등을 운운하며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저는 지나친 억압이라 생각해요, 물론 기사의 내용대로 일단은 본업에 충실해야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