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그 외로움과 관련된 우리 사회의 문제로는 고독사가 있다.
고독사는 임종을 지켜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 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011년부터 방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주로 독거노인이나 독신자, 실직자, 비정규직, 외동자녀, 무연고자 등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이들에게 자주 일어난다. 이혼 혹은 가족과의 연락 두절, 성격 차이, 가치관 차이, 종교 문제,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립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수미기자]
사례로는 강원도 춘천에서 일어난 50대 남자의 고독사가 있다. 2020년 1월 30일 오후 4시 30분쯤 춘천시 약사동의 한 주택에서 홀로 살던 B(50대)씨가 숨져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위험한 선택과 안타까운 고독사를 막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이 있다.
첫 번째 방안으로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스피커가 있다. AI 스피커는 사람과 대화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홀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노인이나 1인 가구에게 AI 스피커는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대화가 가능한 AI 스피커를 통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불안감이나 고독감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미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NORC 프로그램이 있다. NORC란, Naturally Occurring Retirement Community(자연발생적 은퇴 공동체)의 약자로, 일종의 협동조합 형태의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의 은퇴 후 홀로 지내는 노인 인구가 비교적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거주자들의 건강 상태나 식사 여부 확인 및 관리는 기본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한 친목 도모까지 할 수 있어서 외로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안은 일본의 ‘고독사 제로 운동’이다. 이 운동에서는 배우자가 없거나 이웃이나 친구, 가족이 없는 자를 고독사 예방 관리 대상자로 선발하여 이들을 위한 공동체 소통 공간을 운영하고, 고독사 예방 상담 전화 설치 등 다양한 관리 제공을 하고 있다.
고독사는 결코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노력해 하루빨리 고독사를 줄이는 것이 시급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이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