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윤혜림기자]
물랑루즈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툴루즈 로트렉은 1864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01년에 사망한 화가로 우리가 흔히 아는 빈센트 반 고흐의 친구이기도 하다. 툴루즈 로트렉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뼈가 약했는데, 어린 나이에 사고로 인해 다리의 성장이 평생 멈춰버리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한편, 툴루즈 로트렉은 대상의 특징을 파악하는 눈이 뛰어났다. 툴루즈 로트렉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레옹 보나 등의 좋은 스승을 만나 성장하였다. 툴루즈 로트렉은 하층민의 삶을 주로 그렸다. 물랑루즈에서 살다시피 생활한 툴루즈 로트렉은 물랑루즈의 배우들의 특징을 살려 가게와 무대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그려 매우 큰 인기를 끌었다.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는 총 7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시 작품을 보기에 앞서 전시장을 들어가면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트 거리와 물랭루즈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1섹션 ‘연필로 자유를 사다’에는 사람, 동물 등을 연필과 잉크 펜 등을 사용하여 드로잉한 습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2섹션 ‘상류사회를 조롱하다’에는 아리스티드 브뤼앙 포스터, 이베트 길베르의 공연 광고 포스터와 드로잉 등이 전시되어 있다. 포스터를 그릴 때 색 사용을 줄이고, 원색을 사용하여 포스터를 단순화시킨 툴루즈 로트렉의 천재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3섹션 ‘몽마르트의 작은 거인’에서는 다양한 공연의 모습을 석판화를 통해 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4섹션 ‘추한 것이 아름답다’에서는 로트렉이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름은 물론 아무것도 모르지만 첫눈에 반한 여자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54번 선실의 여행객’이라는 작품 등이 전시되어있다. 5섹션 ‘이상보다는 진실을 그리다’에서는 파리에서 큰 인기를 끌던 풍자 잡지 ‘레스카르무슈’와 ‘르리르’등 다양한 잡지의 원본이 전시되어있다. 6섹션 ‘나는 단지 기록할 뿐이다’에서는 귀족으로 태어나 신체적 장애를 갖고 말에 대한 열정이 컸던 로트렉의 시절을 엿볼 수 있다. 7섹션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상업미술을 순수미술로 승화시키다’에서는 툴루즈 로트렉이 남긴 31점의 포스터를 실제 사이즈로 구현해 놓았다. 대한민국에만 전시되어있는 구역일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인상 깊었던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을 사진으로 남겨 간직하기에 좋은 섹션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윤혜림기자]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2020년 5월 3일 일요일까지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도슨트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 5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해서 유익한 관람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자단 IT·과학부=13기 윤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