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양청고등학교의 정치와 언론(이하 정론) 동아리 학생들이 8월 21일, 요즘 화젯거리인 일본 불매 운동에 관하여 비경쟁 토론을 진행하였다.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정론 동아리에 속한 부원들은 서로 열띤 토론을 이루어 나갔으며, 그 과정에서 부원들은 선후배 나눌 것 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그리고 각자 조사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불매 운동의 이유, 효과, 인식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이하진기자]
특히 자주 거론되었던 주제로는 ‘일본 기업이지만 불매 운동을 통해 한국인 종사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경우 불매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맞는가?’였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100% 일본 기업이지만, 이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불매 운동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된 문제였다. 이에 한 정론 부원은 ‘애매하다’며 생계유지가 불가피해질 경우 불매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미니스톱이 일본 기업이기 때문에 불매 운동을 아예 멈출 수도 없음으로 양쪽 입장을 모두 고려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이하진기자]
이렇게 진행된 이번 토론은 비경쟁 토론이었기 때문에 치열한 반박과 설득 대신, 의견을 나누며 동의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여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었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이번 일본 불매 운동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특히 다른 도움 없이, 동아리 부원끼리 주제 선택부터 토론의 마무리까지 진행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정론 동아리 부원 여 양은 이번 토론을 진행하며 발전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상공인들이 입는 타격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이번 토론으로서 국내 피해도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와 연관 지어 정론 동아리 부원들은 일본 불매 운동에 관하여 ‘역사 인식하기’, ‘불매 제품 알리기’ 등 양청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추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이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