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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by 11기최예주기자 posted Jun 07, 2019 Views 1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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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은  독일 남부에서 시작하여 루마니아 동쪽 해안을 통해 흑해로 흘러가는 길이 2,860km의 강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다뉴브라는 명칭은 영어식 명칭이며 독일어로는 '도나우(Donau)', 헝가리어로는 '두너강(Duna)'라고 부른다. 다뉴브강은 독일 남부의 브레게강과 브리가흐강이 합류하면서 시작되어 동쪽으로 흘러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대평원을 지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이른다. 다뉴브 강가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헝가리의 국회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과 1년 365일을 상징하는 첨탑이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야경이 대단히 아름다워 부다페스트 관광객들에게는 야간 유람선을 타고 국회의사당과 다뉴브강의 경치를 감상하는 투어가 필수코스로 여겨졌다.


다뉴브.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최예주기자]


지난 5월 29일, 국내의 한 여행사를 통해 부다페스트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 야간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던 중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인 관광객들 태운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9시 5분(한국 시각 30일 오전 4시 5분)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에 추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고 이 사고로 최소 7명의 한국인 사망자와 19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현지인들은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마가레트 다리에 촛불을 켜고 조화를 올려놓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부다페스트 가톨릭 교회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은 위로 서한을 보내왔다.


이번 사고는 여행을 떠났다가 배가 침몰해 사고가 난 점,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 유속이 빨라져 위험이 예상되었음에도 운행을 강행한 점, 70년이나 된 낡은 배를 점검조치 없이 운행해 온 점, 구명조끼조차 마련되지 않아 인명사고 예방을 하지 못한 점등 지난 세월호 사고와 겹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고 소식 이후 유람선 침몰 사고 대응을 위해 헝가리로 떠났으며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수색 진행 과정과 파견된 대응팀 활동을 점검했다.


헝가리 법원은 유람선 추돌 크루즈 선장 구속 영장을 발부하고 헝가리 경찰 역시 사고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장의 과실이나 기상변화 등의 문제점을 조사하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최예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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