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무개념 팬들의 SNS 테러에 얼룩지는 축구계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Jun 05, 2019 Views 154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602_23234737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준영기자]


SNS 테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테러를 합친 신조어로 다수가 개인의 SNS에 비속어와 악플을 도배하는 행위를 말한다. SNS 테러는 인터넷이 더욱 발달하고 보급화가 되어갈수록 최근 들어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 문제가 되어왔는데 축구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의 사례부터 보자. 팔카오는 지난 3월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로 인해 경기를 하던 도중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급했는지 경기 진행을 빨리하기 위해 구급함을 던지는 행위를 했고 이것이 그대로에 카메라에 잡혔다. 이는 축구 선수로써 비판받아야 할 행위이지만 몇몇 한국 팬들은 팔카오 개인 SNS에 성희롱을 포함한 저급한 비속어와 욕으로 도배를 했다. 팬들이 선수의 잘못된 행동은 할 수 있지만 비난과 욕설은 옳지 못한 것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토트넘 소속의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 선수다. 에릭 라멜라는 2016-2017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중 손흥민이 차려던 페널티킥을 자기가 차겠다고 나섰지만 페널티킥은 실축이 됐고 이 장면 전에 손흥민과 페널티킥을 두고 언쟁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많은 한국 팬들에게 비속어로 SNS가 테러 된 적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라멜라는 일부 팬들에게 인식이 안 좋아졌고 종종 경기를 못할 때면 한국어로 SNS 테러를 당했었다. 무사 시소코도 2018-2019 시즌 리버풀과의 경기 중 후반전 좋은 골 기회를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손흥민에 패스하지 않고 기회도 날리면서 팀이 패배하자 많은 악성 팬들에게 인종차별과 비속어로 SNS 테러를 당했다.

 

위의 3명의 선수 말고도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개인 SNS에 비속어로 도배되는 SNS 테러를 종종 받아왔다. 그렇다면 몇몇 사람들이 이렇게 선수의 SNS에 들어가 비속어로 도배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SNS라는 공간 특성상 이름과 얼굴이 가려져 있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에 거리감이 없다. 이에 감정적으로 몰입이 잘 되는 스포츠의 경우 더 그런 경향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 결과에 따라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팬들은 감정적으로 격해지게 되고 그 분노를 선수 당사자의 SNS에 그대로 풀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해결책이 필요할까? 이제홍 저자의 '인터넷 사용 네티즌의 댓글 행태와 의식 사고에 관한 조사 연구' 논문을 참고하면 악플 방지 방법에 대한 설문에서 '법률적으로 규제해야 한다'45%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댓글 인정제를 실시해야 한다'20% 정도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자유로운 표현의 장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악플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화 명예훼손이 되는 경우 개인은 치명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비용 손실을 감당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를 봐왔을 때 SNS 테러를 조금이라도 더 막기 위해선 각 포털사이트의 효율적 자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스포츠 팬들을 포함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사이버사회에서의 윤리 의식을 함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선수에 대한 적절한 비판은 좋아도 그것이 감정적으로 도를 높은 비난과 저급한 비속어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최민경기자 2019.06.06 09:19
    SNS가 너무 발달함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잘 담고있는 기사네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5.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6.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7. 모두의 은행, 블록체인

  8.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9.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해서

  10. 조현병,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11.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갈등

  12. 다음, 카카오톡에 이어 이제는 네이버까지...

  13. 전자파의 엄청난 영향

  14.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15.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16.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17.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18. "우리는 동물 실험을 반대합니다!' 영국 국민들의 바뀌는 태도, 한국이 배워야 할 자세

  19.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20. 소셜그래프, 청소년 도박 중독의 시작

  21. 마카롱에 숨겨진 비밀

  22.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23.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24.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25.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26.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7.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28.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29.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30. 5G 그것이 알고 싶다

  31. 스타링크 프로젝트 시작되... 스타링크 위성 60기 발사 성공

  32. 중국에선 벌써 열풍! 우리는?

  33. 05Jun
    by 10기이준영기자
    2019/06/05 Views 15469  Replies 1

    무개념 팬들의 SNS 테러에 얼룩지는 축구계

  34.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35. 중국의 일대일로, 그들의 야망이 드러나다

  36. 언론의 힘, 그리고 언론의 빛과 어둠

  37.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38.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39.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40.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41.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42.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43.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44.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45.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46.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47.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48.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49.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50.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51.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