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by 11기김사랑기자 posted Mar 04, 2019 Views 1548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8, 국회에서는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진행되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진태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자리에는 평소에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왔던 지만원도 초청되었으며, 자유한국당 김순례, 이완영, 백승주 의원 등도 참석하였다.

 

이곳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동임을 주장하였으며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를 이상한 괴물 집단이라 칭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에서 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고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지만원은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전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들의 발언은 가장 청렴해야 할 장소인 국회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부정했다는 사실 자체로 큰 비난을 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망언 이후 한 차례 광주를 방문하여 큰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자유한국당 망언 의원들은 유공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공자의 공개를 원하는 그들의 의견에 김후식 5·18 만주화운동부상자 회장은 기념문화재단 지하실에 유공자 4,000명 명단이 가나다순으로 공개되어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4,000명의 유공자와 더불어 아직 공개되지 않는 400명까지 모두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지난해 12월 공개 불가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사항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지난 16, 광주 항쟁의 중심인 광주 금남로에서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집회에는 광주 시민과 더불어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들었고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광역시 교육감 등 광주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KakaoTalk_20190225_23340398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차가운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시민들은 금남로를 찾았다.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되는 많은 인원이었다. 시민들은 자유한국당과 의원들에 사퇴를 요구하는 글귀가 쓰인 팻말을 들며, 목소리를 냈다. 단상 위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은 법적, 역사적으로 검증받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며 더 이상 폄훼되고 왜곡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역사 왜곡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휘국 광주 교육감은 “5·18의 진실과 역사가 한국당 등 못된 무리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역사 왜곡 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다른 인사들도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을 비판하며 사과와 제명을 요구하였고 시민들은 이에 호응하며 팻말을 들어 구호를 외쳤다


518편집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집회 중간에는 공연이 이루어졌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구호를 외치며 한 시민은 참담함을 호소하였으며, 5·18 폄훼 논란에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단체는 5·18 왜곡 처벌법에 관한 제정 서명을 받았다. 또한 한 쪽에서는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에 마지막은 자유한국당 의원 3명과 지만원의 사진,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의원들의 퇴출 글이 쓰인 대형 현수막을 찢는 것으로 집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후 거리행진도 진행하였다.


518편집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자유한국당 세 의원과 지만원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명백히 사실인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허구를 주장하였다는 점이다. 1996년 고등법원은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5·18은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이라 규정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시작점이었으며 후에 1987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이날 오후 1, 극우 보수단체 회원 200명은 금남로 4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였으며 충돌 없이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김사랑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5. 10년 만에 다시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청와대 국민청원 3위 기록

  6.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7.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8. 야스쿠니 신사에 묶여있는 대한의 왕자, 홍영군 이우

  9. 꽃 피는 3월을 뒤덮은 미세먼지... 그 원인은?

  10.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11. 끝나지 않는 싸움... 쌍용양회를 향한 사투

  12.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13. 관심 대상의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14.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15. 뛰는 전기차 위에 나는 수소차...?

  16.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17. 변화와 격동 속의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해야 할까?

  18.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19.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 그리는 상표, 로고는 왜 필요할까?

  21.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22.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23.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24.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25.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6. 여러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마스크와 마스크 착용법'

  27. 카타르, 고립되다?

  28.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9.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30.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31.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32.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33.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34.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35.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36.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37. 'SNS'라는 가면

  38.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39.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40.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41.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42.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43. 04Mar
    by 11기김사랑기자
    2019/03/04 Views 15480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44.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45.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46.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47.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48.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49.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50.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51.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