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by 14기임효주기자 posted Jan 11, 2019 Views 188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인류의 역사는 그들이 피운 문명이라는 꽃과 함께한다. 문명의 발전과 함께 기술과 생산성 모두 과거에는 감히 상상조차 어려웠던 경지에 도달했고, 물질적인 욕구의 충족은 그 어느 때보다 용이하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컴퓨터, 핸드폰 등 여러 전자기기 등이 그 증거들이다. 

KakaoTalk_20190107_13424425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임효주기자]


하지만 이러한 문명의 발전을 인류의 행복으로 귀결시킬 수 있을지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쾌락과 물질을 행복으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말했듯, 인류가 이룬 눈부신 문명의 발자취를 손쉽게 행복으로 환산시키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  

생산성과 편의성이 인류에게 여러 혜택을 가져다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빈곤, 질병, 자연재해 등 모두 기술의 발전으로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었다.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경쟁과 효율이 중요시되는 사회 풍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문명의 발전의 그림자를 낳았다. 경쟁이 심화됨과 함께 빈부격차는 심화되었고, 물질만능주의의 심화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19년을 꼬박 일해야 인류 상위 0.1%가 한 달 동안 버는 양을 벌 수 있다. 또한 임직원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여 직원 사망 시 생명보험금을 받아가는 회사들도 있다. 이러한 예시들은 빈부격차와 물질만능주의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했다고 하여도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인류가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만약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행복이 비례한다고 가정할 시, 낙후된 지역들의 사람보다 문명이 발전된 지역들의 사람이 더 행복을 느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유엔에서 발표하는 나라별 행복지수, 그리고 부유한 국가들에서 상대적 빈곤감에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 비례 관계를 부정한다. 하지만 문명의 발전이 꼭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전에는 불가항력으로 여겨진 자연재해 혹은 불치병들이 치료되고, 지구 반대편과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어떤 때보다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고 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빛에 그림자가 존재하듯, 마냥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기에는 물질 만능주의, 인간 소외, 환경 오염 등 여러 폐해가 존재한다. 문명의 발전의 빛과 어둠을 염두에 두고 인류가 행복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임효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신영운기자 2019.01.20 20:45
    평소에 관심있게 고민한 문제였는데 이렇게 기사로 써주시니 좋네요
  • ?
    10기임현애기자 2019.02.16 01:05
    이제는 다양한 부분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조차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 또한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영향과 그 이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5.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6.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7.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8.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9.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10.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1.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12.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3. SNS 마케팅에 대하여

  14. 이번 설날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15.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16.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17. 경제를 움직이는 빨대효과

  18.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19.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이 도대체 뭐길래

  20.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1.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22.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23.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24.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25. 인류의 달 탐사 경쟁, 중국의 선취점

  26.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27.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28. UAE 홈 팬들의 물병 투척, 당당하지 못한 행동

  29. 우주의 탄생, 작은 점이 폭발하다

  30.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1. 학폭위 이대로 당하고 있어야만 하나?

  32. 최악의 폭염,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33.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34.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35. 고 김용균, 비정규직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다

  36.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37.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38. 지구 온난화: 이대로 괜찮은가?

  39. 증가하는 노인 복지 정책 예산.. 효과는?

  40.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41. 일본군 '위안부' 문제-현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

  42.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43.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44. 광명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 "소년법 개정 필요하다"

  45. 언론으로 인한 성범죄 2차 피해, 언론은 성범죄를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46. 11Jan
    by 14기임효주기자
    2019/01/11 Views 18834  Replies 2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47. 미·중 무역협상은 무역전쟁의 피날레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48.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49. 문 대통령이 밝힌 기해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50. 백악관에서 출입금지시킨 CNN기자 백악관 귀환

  51. 명성이 떨어져 가는 블랙 프라이데이, 그 뒤에 사이버 먼데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