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유하늘기자]
지난 12월 19일, 대전전민고등학교 국어교과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사제동맹 독서논술 ‘책 더 미’ 독서 나눔이 개최되었다. 독서토론 동아리 ‘마중물’의 1,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 동아리는 도서나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읽은 후 개인의 생각과 느낀 점을 발표하고 들으며 질의응답을 하는 자유 토론 동아리이다.
‘책 더 미’ 독서 나눔은 매년 열리는 활동으로 올해는 유현준의 ‘어디에서 살 것인가’라는 책을 읽은 후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이라는 주제로 자유 토론이 진행되었다. 주제를 바탕으로 책 내용을 요약한 동아리 부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책 속의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조금이라도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대부분 긍정적이지 않다”라는 한 학생의 발언에 여러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공감했다.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 발전하는 것에 비해 학교의 발전은 더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와 반대로 많은 것들이 변해도 꼭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며 학교와 교육방식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선생님도 많다. 추가적으로 학교의 외형과 내부의 형태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원기둥 형태의 학교나 운동장이 넓은 형태의 학교, 도서관이 여러 개인 학교 등 정해놓은 정답이 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렇게 같은 학교를 다니더라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활동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 이번 사제동맹 독서논술 ‘책 더 미’ 독서 나눔으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천천히 발전해가는 학교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유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