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진건행정복지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청소년 축제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축제'(이하 와우 축제)가 열렸다. 당일 와우 축제에는 즐거운 청소년 문화를 함께 나누기 위해 약 500명의 청소년이 모였다.
와우 축제에는 청소년 문화의 부족을 인식하여 '청소년이 함께하는 장(場)을 펼쳐보자'라는 기획 취지가 담겨있다. 따라서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청소년이라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었다. 축제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슬라임 만들기, 드림캐처 만들기와 같은 체험이 모두 무료로 진행되어 부담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부스 체험 이후에 이어진 공연 무대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다. 또한, 축제 중에 시민 참여 벼룩시장과 먹거리 장터도 함께 운영되어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축제가 특별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진건중학교 축제 기획단 학생들의 노력으로 기획,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축제의 프로그램 기획, 홍보 포스터와 동영상 제작까지 모두 축제 기획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었다. 축제 기획단 학생들은 축제 진행 당일에도 부스, 캠페인, 공연, 진행을 도맡아 축제를 성황리로 이끌었다. 축제 기획단원들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만나 직접 손으로 이런 큰 축제를 열어볼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고 뿌듯했다"라고 성취감이 가득 찬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이미지 제공=진건중학교 축제 기획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벼룩시장과 먹거리 장터에서 발생한 축제의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 예정이라고 한다. 축제 기획단 관계자의 말을 통하면 내년에도 청소년 축제가 개최되어 또 한 번 청소년들이 함께할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축제가 된 와우 축제는 긍정적인 청소년 문화의 산출물이다. 앞으로도 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청소년 문화들이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반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