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충북고등학교 럭비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8월 11일(토)부터 17일(금)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충남 예산군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던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럭비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가 충북고등학교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충북고등학교를 포함한 백신고등학교, 배재고등학교, 명신고등학교 등 총 9개 팀이 참가하여 럭비공을 두고 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명신고등학교를 43 대 12로 꺾고 올라온 백신고등학교와 부천북고등학교를 29 대 12로 꺾고 올라온 충북고등학교가 17일(금) 우승컵을 두고 다퉜다. 두 팀은 지난 7월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29회 대통령기 전국 럭비 대회에서 만나 우승컵을 두고 결승전을 펼쳤었다. 당시 38 대 17로 백신고등학교가 우승하였지만, 전적을 살펴보면 두 팀의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백신고등학교는 춘계럭비리그와 대통령기 럭비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조직적으로 훌륭한 팀이지만, 충북고등학교 선수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다진 단단하고 빠른 속도로 충북고등학교는 백신고등학교를 누르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분 만에 중앙 지역 20m 부근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킥을 시도한 충북고등학교는 선취점 찬스를 놓쳤지만, 2분 후 빠른 공격에 이은 6번 장현구 선수의 득점 성공으로 7 대 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우수한 기량의 충북고등학교 10번 김찬섭 선수의 킥킹에 공간을 허락하고 말아 백신고등학교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었다. 또한, 공 소유권을 놓치지 않는 플레이로 중앙 부근에서의 트라이로 7점을 계속 내어 점수 차는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충북고등학교가 우수한 플레이로 28 대 7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충북고등학교 선수들은 대통령기, 전국체전 등 다양한 전국럭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동안 럭비부의 역사와 전통을 써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팀으로 인정받을 만한 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에서의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