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한참 기말고사를 끝낸 경기도 파주시 동패고등학교에서 '밟구가세' 박주희 강사가 '두려움이 키운 용기'라는 제목으로 777일 동안 자전거로 30개국을 여행한 계기를 1, 2학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강연은 PPT(파워포인트), 일부 영상으로 소개하며 100분 동안 진행됐다.
[이미지 제공=박주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강사님이 여행 가기 전, 원래 자전거 여행을 재미있어했을까? 전혀 아니었다. '왜 자전거지?' (Why bicycle?), '너는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will you do?), '너 이거 정말 하고 싶은 거 맞지'가 아니라 '너 이거 안 하면 후회할까?’라는 생각의 물음을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게 자신감과 자기 신념을 확실히 갖고, 총 60~70kg의 짐을 가지고 자전거로 해외 일주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 루트는 중국 - 동남아시아 - 중앙아시아 - 유럽 - 아프리카 순이었다. 여행하면서 힘들었던 점, 여행 친구와의 만남, 자기의 목표를 이루었던 경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했다. 확신, 작은 시도, 작은 목표 설정, 시도, Together, 긍정 또는 다른 관점, 실패할 용기. 이러한 7가지의 원동력으로 강사 본인의 여행 역경을 극복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고, 이 원동력으로 '여성 자전거 여행가', '밟구가세', '꿈을 이루는 사람', '말한 것을 이루는 사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자신감 또한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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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 페이스북을 통해 강사님께 몇 가지 질문을 했다.
Q1.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이유(외부적 요인)가 무엇이었나요?
A.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으로 그냥 제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본인을 더 한 발짝 성장하기 위했던 것이었죠. (요약)
Q2. 긴 시간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 해오시면서 이것만큼은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가지 꼽자면?
A. 이 질문을 받으니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꼭 한 가지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중앙아시아에서 자전거 탈 때를 잊지 못할 기억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산악 지형이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시험하는 곳이 되기도 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고산증, 계속되는 오르막 등으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동행이 있어 그 모든 것들을 잘 넘길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안 된다고, 못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낸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닌 내 자신의 속도에 따라서 가면 된다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할 때는 내가 가진 힘 이상의 힘을 냈어야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보니 그러지 않아도 내 속도대로 가다 보면 결국 원하는 목표 지점에 가 있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중앙아시아가 가장 잊지 못할 곳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3. 자전거 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본인의 생각하는, 도전해보고 싶은 또 다른 여정이 있나요?
A. 음... 자전거 여행을 물어보시는 것이라면 아직 가 보지 못한 미주 지역을 도전 해 보고 싶고요. 그게 아니라 제 인생에 있어서의 도전이라면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일이 도전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두려움과 용기에 관해 수식으로 전했다. 바로, 두려움 + 작은 시도 = 용기 and 용기 - 작은 시도 = 두려움이라고 했다.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하며 긴 여정에서 느낀 바를 소개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준비 되었니?'라는 질문이었고, 그 질문으로부터 자신감을 바꿨다고 한다. 결국, 두려움이 있고 실패로 될 수 있어도, 용기와 작은 시도로 도전하면서 성공하길 바란다는 코멘트로 강연을 끝마쳤다. 박주희 강사의 강연은 단순히 여행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여행을 함으로써, 본인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중요하게 제시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작은 교훈을 남게끔 해주는 인상적인 강연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심건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