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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진로

조심스러운 발걸음, 동성결혼 법제화

by 2기하동권기자 posted May 17, 2015 Views 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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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JPG

▲대부분이 가톨릭과 개신교인 아일랜드 국민들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서 곧 동성결혼 법제화 국민투표


유권자 약 70%가 찬성한다는 의견, 긍정적 전망





우선 가톨릭에선 동성애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지난 1992년에 교황청에서 발행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의하면 교리서는 "스스로 동성 연애자의 처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들을 존중하고 어떤 부당한 차별의 기미라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함과 동시에 동성애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고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 다소 모호하게 서술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2357~2359항 참조). 헌데 네덜란드가 2001,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고 2003년 로마 가톨릭 교황청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켐페인을 시작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승인을 거쳐 동성결혼 관련 12쪽 분량의 교황청 지침을 발표했는데 동성간 행위는 자연 도덕률에 반한다. 가톨릭을 믿는 정치인들은 동성결혼 법안에 반대할 도덕적 의무를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개신교는 동성애는 신명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인정할 수 없다 단호히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개신교와 가톨릭 두 집단을 비롯해 동성애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뜨거운 논제였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이 크게 확산되면서 동성애에 대한 평등적인 시선이 많이 생겼다. 실제로 가톨릭의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인 스페인에서조차 2005년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는 등, 조심스럽고도 진취적인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캡처2.JPG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나라들 - 출처: 한겨레




이런 진보적인 분위기에,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서도 동성결혼 법제화가 여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아일랜드 총리실은 522일을 투표일로 선포하고 국민투표에 부쳐질 문구는 결혼이란 법에 따라 성별에 관계없이 두 사람 간에 맺어질 수 있는 계약이다, 이를 헌법에 추가하느냐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다. 아일랜드의 총리도 언급했듯이, 아일랜드 의회 구성원의 대다수는 동성결혼 법제화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달 아일랜드의 보건부 장관은 공직자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고 또한 통합 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모두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에 찬성했다. 노동당 당수 역시 이번 투표가 치러진다는 사실 자체가 최근 수 십 년 간 아일랜드가 이루어낸 진보를 반영하고 있으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톨릭 교회는 교리에 맞게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동성결혼은 절대로 인정해서는 안된다. 동거친구로 인정하는 것으로 족하며, 동성애자들에게는 자녀 입양권을 금지시켜야 한다.", "자연의 섭리라는게 있다. 인권이 섭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 " 등의 반대 의견을 보였고 "동성애자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역설하는 종교인들이 소수자들을 배척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데 이것이 무슨 모순인가 " 하며 법제화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

 


필자는 '동성애'는 그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놓을수 없는 문제라 생각한다. 애정이라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후에 만들어진 교리에 의거하여 배척하고 평등하게 처우하지 않는것 또한 문제이고, 생물학적으로 번식할 수 없는 동성애자는 일부분에선 자연의 섭리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들 중, 이분법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타집단을 배척하는 주장을 꾸준히 한다면 이는 처음 논제가 무엇이 됐든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것이고, 사회적 분위기가 서로 힐난하며 배척하는 사회로 전락할 것이다. 따라서 서로 힐난하기 보다는 최대한 의견을 절충하여, 각각 사회 분위기에 맞춰서 갈등을 최소화 해야하지 않을까. 상황에 맞춰서 분위기를 긍적적으로 바꾸는 유연한 사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기자

 

=hadk123@naver.com 하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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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허인서기자 2015.05.17 22:03
    우리나라에서는 선뜻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문제죠.. 동성결혼..
    하지만 언제가는 허용될것 같네요. 이런 추세라면..
    저도 선입견이 있기는 하지만 최대한 없이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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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신재윤기자 2015.05.18 22:18
    제 생각엔 '동성애'와 같이 인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는
    제도적인 변화보단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더필요한것 같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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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심희주기자 2015.05.25 12:49
    동성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많아지면서 그에 맞춰 제도를 바꾸고 있는 나라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기사 내용처럼 동성애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확실한 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동성결혼 합법화가 미래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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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김의영기자 2015.05.25 18:42
    동성결혼에 대해서 비교적 열린마음을 가지고있는 미국도 보수적인 주들은 반대가 심하다고 하네요
    집안이나 사회영향을 받아서 내재화된 동성애혐오가 있는 사람들도 전세계에 많이 있고..
    그래도 합법화를 하면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어긋나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천천히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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