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현지기자]
'금면왕조'는 북경 3대 뮤지컬에 손꼽히는 북경 올림픽 개막식을 총감독했던 '장예모(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대형 뮤지컬이다. 북경 내 가장 큰 테마파크인 '환락곡'에서 2018년 1월 9일 5시 30분 공연을 마지막으로 20일간의 휴식기를 거친 후, 1월 31일 다시 막을 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중국 고대 신화를 각색한 것으로 전쟁, 상전, 단조, 경전, 월하, 홍수, 제천, 환화의 8막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한 소녀가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서 꿈을 꾸는데 그 꿈을 기점으로 '금면왕조'가 시작된다. 꿈속 세계엔 남면왕이 이끄는 남자 부족과 금면왕이 이끄는 여자 부족이 살아가고 있었다. 군대를 이끌고 온 남면왕과의 전쟁을 통해 금면왕이 승리하게 되고 두 부족의 평화를 위해 금면왕은 남면왕에게 지시하여 신수를 심게 한다. 남면왕과 금면왕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여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지만, 이를 시기한 하늘이 나라에 거대한 홍수를 일으켜 나라가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된다. 금면왕은 하늘에 맞서 스스로 신수에 자신의 몸을 바쳐 홍수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죽음을 맞는다. 후에 금면왕을 그리워하는 남면왕과 백성들 앞에 금빛 태양새로 변한 금면왕이 나타나 금면왕조의 번영을 영원히 지켜준다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
중국 내 최정상급 감독, 무대미술, 조명, 음악제작사 등과 국내외 배우들이 함께 심혈을 기울인 예술작품인 만큼 그 규모와 명성이 대단하다. 그 중 금면왕이 홍수를 막는 장면에서는 공연장 근처의 호수에서 20t 이상의 물을 끌어와 사용한 후 다시 호수로 돌려놓는 원리가 적용되어있다. 가장 추운 1월, 20일간의 휴식기를 가지는 이유도 대홍수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추위 걱정 때문이다.
다른 공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금면왕조'만의 웅장함은 공연을 이루는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