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by 6기조승주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54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약이 이용자가 없고 관리가 소홀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상 주인이 없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가 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유통 실태를 취재했다.


언뜻 부품제작 회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쓴 홍보성 글이다여기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작대기아이스얼음과 같은 단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이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메일주소도 함께 게시하였는데 이는 구매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마약 거래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이다이러한 글들이 작성되는 곳은 관리가 소홀한 인터넷 사이트소위 사이버 폐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사이버 폐가들은 한때 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가 사용했던 사이트들이다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는 IT 인력이 부족해서 주로 홈페이지 제작과 개편을 외주에 맡기는데업체들이 망하게 되면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 홈페이지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결국이는 불법 거래상들의 좋은 거래 장소가 되어 범죄꾼들의 사이버 소굴이 되어버린다.


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상이 올린 글의 댓글 수만 해도 200여 건이 넘고자유게시판 목록에 있는 마약 판매 글은 4700여 건이 넘는다.


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이 거래되는 것일까사이버 폐가에서 글을 작성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기본 정보마저도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과 패스워드보안 숫자만을 입력한다이름을 쓰는 란에 본인의 이름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게시하는 데 있어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를 찾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마약 거래 접선 시에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대화 내용이 얼마 뒤 자동 삭제되는 메신저만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필로폰 판매 광고.PNG

[이미지 제공=대검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같이 마약 유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단속이 그 상황을 따라가기는 힘든 상황이다사이버 폐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마약사범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의 수는 2012년 86명에서 2013년 459명으로 1년 사이 5배가량 급증했고 최근 2017년은 1100명으로 2013년의 2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120명에서 2017년 1,100명으로 20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이는 미미한 차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폐가가 범죄 알선 창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들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폐쇄하여야 하는데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강제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하였다면 캡처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전국의 마약수사대 또는 마약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승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5. 법원,'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선고,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6.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제도(처벌과, 또 다른 피해자)

  7. 의료기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8.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9.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10.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11. 21Feb
    by 6기조승주기자
    2018/02/21 Views 15415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12.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원전사고에는 無기력

  13. 비트코인 사용시 주의할 점

  14.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15. 울산 석유비축시설 지진에 안전한가?

  16. 다스는 누구 겁니까?

  17.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18. 고대영 KBS 사장 해임, 다시 국민의 품으로!

  19. 가습기 살균제의 악몽, 액체괴물로 재발하나

  20. 자발이 확보하지 못하는 강제성, 어디서 찾을까?

  21.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2.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3.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24.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25. 국민의당 탈당파 민평당, 정의당과 연대?

  26. 비트코인, 엇갈리는 평가와 가치

  27.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8.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29. 민주-보수 4당의 정치 구도,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30. 美정부의 무역 정책과 자승자박

  31. 제천 화재로 소방 관련 법 입법의 필요성 드러나.

  32. 왜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는가?

  33.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34. 블랙리스트,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35. 베르테르 효과와 미디어

  36.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 불까?

  37.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중증 외상분야 지원 확대 청원에 대한 태도 밝혀

  38.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39. 하와이, 38분의 공포

  40.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41.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42.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43. 페루, 7.1의 강진

  44. 가상화폐의 실명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

  45.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46.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47.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48.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49.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50.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51. 2017에서 2018, 변화하는 ICT 10대 이슈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