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나는 상도중학교 TEDEBATE 동아리를 방문하였다. ‘TEDEBATE’는 TED와 DEBATE를 합한 단어로 TED의 다양한 강연을 보고 토론을 한 후, 자신만의 강연까지 만들며 영어 실력을 쌓는 동아리이다. 요즘 TEDEBATE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동아리 부장과 인터뷰를 해봤다. 다음은TEDEBATE 동아리 부장, 신유정 학생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Q: TEDEBATE가 어떤 동아리인지 짧게 설명해주세요.
A: TEDEBATE는 TED 강연을 원어로 본 후, 영어로 느낀 점을 발표하고 관련 주제를 정하여 함께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Q: 동아리를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요?
A: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영어 강연을 듣고 그 내용을 정리해 발표함으로써 발표 태도, 즉 자신감을 기르고 영어에 대한 고차원적인 학습으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다음 목적은 영어 토론을 통해 주제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목적은 자신만의 강연을 통해 강연에 대한 이해도와 책임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Q: 동아리 활동 주기와 장소는 어떻게 됩니까?
A: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이나 도서관에서 모입니다.
Q: 이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요?
A: 영어 듣기 실력, essay 작성 능력 등 다방면의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었고, 다양한 발표를 하며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로 피드백과 첨삭을 도와주며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었습니다.
Q: 지금까지 한 활동 중 가장 인상깊었던 주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최근에 로버트 사폴스키의 ‘인간 최고와 최악의 모습에 대한 생태’라는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강의는 로버트가 지난 몇 년간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이상한지 이를 설명하는 우리 언어가 얼마나 부적절한지를 연구한 내용입니다. 이 강연을 통해 나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기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Q: 그럼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하는 데 어려움 같은 것은 없었나요?
A: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책임감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토론을 하다가 서로 감정이 나빠지면 제가 부장으로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나서야 했고, 다음 강연과 토론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겨움보다 보람, 뿌듯함이 훨씬 커 재미있게 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동아리에 바라는 점은 있습니까?
A: 크게 바라는 것은 없고 그냥 지금처럼 잘 유지만 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유명세에 맞춰 모두 함께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