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많이 듣는 단어들 중 하나는 아마도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막연하게 4차 산업혁명을 듣고, 인공지능이 어쩌고, 빅데이터 기술이 이러하며,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러한 계기로 본 기자는, 우리 옆으로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추상적인 개념들이 무엇이고, 이들이 우리 생활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올해 참석한 두 박람회, WIS와 KITAS를 통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많이 쓰이게 된 계기는 2016년 1월 20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것부터일 것이다. 그 뒤로 올해 열렸던 대한민국의 제19대 대선 당시 여러 대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말한 것으로 우리나라 내에서도 크게 인지도가 올랐다. 실제 Google Analytics에서 제공하는 검색 추이 그래프를 보더라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빈도는 대선 기간을 중심으로 가장 높았다.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연결성"의 극대화로 인한 산업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 1차 산업혁명을 통해 기계가 인간 수십에서 수백 명을 대체했듯, 4차 산업혁명에서는 최대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포인트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을 인공적으로 그 일부, 혹은 전체를 구현한 것을 일컫는다.
그 인공지능이 구현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리를 기계학습이라고 한다. 기계학습을 짧게 정의하면,
"어떤 일(T)을 할 때, 그 일에 대한 꾸준한 경험(E)을 통해 T를 해내는 능률(P)을 높이는 것"
우리가 평소 생활할 때 어떤 인공지능이 있는지 한 번 예시를 들어보자. 작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AlphaGo), Apple의 Siri, MS의 Cortana, 삼성의 S보이스, LG의 Q보이스 등등, 음성인식 비서 프로그램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한동엽기자]
본 기자가 지난 5월에 WIS 2017에 참가했을 때도,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의 총합체인 KT의 GiGA Genie,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 체험 부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WIS 2017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적 수준인 것을 알게 되었고, 4차 산업혁명이 절정일 때에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세계에서 잘 알아주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한동엽기자]
이번 KITAS 2017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과 사람들의 욕구, 그리고 휴대성을 합친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골전도 이어폰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주인을 인식하여 따라오는 자율주행 캐리어를, 이어폰 선이 싫지만, 그렇다고 유선 이어폰만큼의 성능을 포기하기도 싫은 사람들에게, 하드웨어적인 기술을 소프트웨어로 극복해낸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그 예시로 들고 싶다. 또한,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저주파 마사지기, 약 관리기 등의 제품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한동엽기자]
위 사진은 KITAS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TOP 10 물품들을 전시한 곳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율주행 캐리어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기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시 부스 말고도, 기업들과의 1:1 상담은 물론, 사업가들에게도 필요한 여러 부스 마련되어 있어, 일반인들과 사업가들 모두가 기술의 발전을 한눈에 보고, 어떤 기술을 우리가 필요로 하며 앞으로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게 해 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IT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욱이 그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매년 열리는 이 두 행사에 참석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