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제일고등학교에는 지금까지 영어잡지 만드는 동아리는 있어도 영어 토론에만 집중하여 깊이 있게 활동하는 동아리는 없었다. 하지만 영어에 열정을 가지고 영어 토론 동아리를 올해 신설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장 최성주 학생을 인터뷰해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가은기자]
Q. 안녕하세요. 영어토론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주세요.
우리 동아리는 말 그대로 영어로 토론하는 동아리인데요. 영어로 토론한다고 하면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그 논제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볍지 않은, '화장은 학교에서 단속해야 하는가?', '교복을 꼭 입어야 하는가?'와 같은 논제들이나 국제사회에서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들을 논제로 가지고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친구들이 이 동아리에 들어가면 좋을까요?
어떤 친구들이 들어오면 좋을지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토론하는 동아리니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들어오면 그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죠? 하지만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온다고 하더라도 동아리에 들어와서 충분히 배우고 노력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꼭 잘 말하지 않더라도 토론을 준비하면서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 굉장히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올해 신설된 동아리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 동아리를 만들게 되셨나요?
저는 1학년 때 영어 동아리가 아니었는데, 제가 영어에 관심이 많고, 재밌어하고, 흥미를 느끼고 있어 하는 것을 보시고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안영란 선생님께서 먼저 저에게 영어 토론 동아리를 해보는 건 어떠냐며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걸 계기로 제가 영어토론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고 현재 안영란 선생님께서 동아리를 맡아주고 계세요. 또, 지금 저희 담임선생님인 국실비아선생님께서도 어떻게 동아리를 이끌어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잘 알려주시고 도움 주셔서 현재 제가 이렇게 좋은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Q. 기장님이 생각하시는 전주제일고의 다른 영어과 동아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말로 한다는 것이죠. 영어잡지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저희는 직접 영어로 말을 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문장구조를 떠올리며 그것들을 입 밖으로 내뱉는 훈련을 할 수 있잖아요. 이걸 토론할 때마다 하면 글로 쓰는 것과는 다른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토론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다른 활동이나 영어공부보다 자신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올해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특별하게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요?
일단 처음 동아리 기장을 맡아보는 거고, 아직 신설 동아리라서 너무 큰 꿈을 꾸지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일단 소소하게 저희들끼리 국제사회, 예를 들면 사드 배치나 탄핵과 같은 건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해보고 싶어요. 또,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전주제일고를 대표해서 토론대회 같은 곳에도 나가 보고 싶습니다.
현재 영어토론동아리는 토론은 물론이고 free speech 시간도 가지며 꾸준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한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