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Jul 19, 2017 Views 211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가 들어서며, 이전 정부가 추진하였던 노동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81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ㅇㅇ.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기자]

하지만 지난달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1차 총파업에 이어 21일 경기도 내 일선 학교급식노조들이 2차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여기서 정규직이란 정식적인 공무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의 정규직이란 사실상 공무원을 뜻하는 것과 다름없다. 공무원 연금만 나오지 않을 뿐 연봉이나 고용 안정성은 다른 공무원들과 같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사실상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바라는 비정규직들의 파업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인맥이나 소개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많고 이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규직 전환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 예상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는 단순노무직 또는 숙련기능직 노동자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모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없앤다면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기준을 정해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험이 중요한 직무의 특성상 다시 사람을 뽑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비정규직 대책을 일부에선 역차별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노동자들의 무임승차라 말하고, 수년간 스펙을 쌓으며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을 없애되, 기존 정규직 신규채용 절차에 따르게 공개채용을 해 다시 정원을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래야만 공정성이 담보되고, ‘노력과 보상이 비례하는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본질에서 역차별’, ‘무임승차논란의 출발점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보단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역차별과 무임승차란 말은 자격 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때 쓰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열악한 근로조건, 고용불안에도 묵묵히 일터를 지켜온 노력스펙 쌓기와 채용시험 준비에 쏟은 노력보다 못하다는 전제 아래 쓸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이다. 차별을 만드는 건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아닌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자신의 손해로 받아들이는 이기심과 보상심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논란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비판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책사항은 정부에서 그 어느 한쪽도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우기자 2017.07.25 22:55
    저도 다양한 기사를 보면서 생각보다 양측의 갈등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물론 정책 방향이 어떻게 향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8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면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6
    이지우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만큼 정부의 정책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7
    성유진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5. 1등 국가가 잃어버린 품격

  6. 文의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7.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8.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9.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10.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11.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2. 美, 웜비어 씨 사망 한 달 만 "북한 여행 전면 금지" 결정해

  13. 전세계가 랜섬웨어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14.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15. 교권이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요…”

  16.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7.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8. 2018년, 최저임금 인상

  19.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20. 기아자동차 스팅어, 시승차 화재에 이어서 고객 출고차량 엔진 과열로 차량교체..

  21. 자사고 폐지 찬반 여론? "학생 없이 교육 없다."

  22. 19Jul
    by 4기윤익현기자
    2017/07/19 Views 21145  Replies 4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23.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24.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25. 여름철을 맞아 횡단보도 그늘 쉼터를 마련한 정자동 주민센터

  26.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27.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28.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5주년 기념 ‘미니 체험관’ 텐트 전시회 개최

  29. 생활쓰레기문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주자.

  30.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접속하니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해당 사이트 클릭 주의해야

  31.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32. 文정부의 인사, 聞인가 問인가

  33.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아시나요?

  34.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35.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36.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37.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8. 외고 자사고 폐지, 과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39. 올해 다사다난했던 영국 사건들

  40. 문대통령 '사드 합의 공개' , 한·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41.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4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43.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44.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45. 공정한 취업의 신호탄, 블라인드제

  46. 문재인 대통령 사교육폐지, 외고와 자사고 일반고 전환까지?

  47.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폐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 것인가?

  48.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49.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50.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51.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 난민들의 서글픈 현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