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에서 2017년 4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독특한 예술가 셀비의 전시회가 펼쳐진다. 토드 셀비는 독특한 사진으로 힙스터들의 개성 넘치는 일상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시선을 녹여 논 사진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설치 미술을 볼 수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방을 뒤죽박죽인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함으로 써 이러한 생각을 담은 전시회는 사진, 영상, 일러스트, 설치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민주 기자]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은 총 4층으로 1층은 셀비의 작품들을 굿즈로 담아 모아둔 곳이다. 2층은 본격적으로 셀비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2층은 사진 전시회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그들의 공간, 삶의 방식뿐 아니라 작가의 경험에서 시작된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이다. 사적인 공간에서 찍은 옥상의 농부 안네 노바크(Annie Novak)부터 발망의 최연소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의 일상 등을 다른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셀비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작품을 계속 보다보면 셀비만의 재치 있는 특유의 색깔을 입혀 즐거움이 넘쳐 보이고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2층에서 봤던 사진 작품과는 다르게 일러스트 작품이 있다. 이 작품들은 셀비가 사진이 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이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수채화를 시작했다.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작업 영역을 확장하는 수단이 됐다. 인물, 동물, 우주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전시했다. 특히 동물을 페인팅 함으로써 동물의 형태뿐만 아니라 옷을 입히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셀비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서 대림미술관의 일러스트를 그려 전시했다.
셀비는 사진 속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고 그 끝에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합치는 방법을 찾아냈다. 겹겹이 붙인 일러스트레이션들이 담겨있는 프레임은 사진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표현하고 있다. 이 프레임은 사진의 주제를 설명하고 창의성을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진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민주 기자]
이사진의 주인공은 로이드 카우프만으로 괴짜 디렉터이며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프레임을 사용한 작품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설치 작업은 벽에 걸지 않고 나의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시도했다. 셀비는 물감들이 서로 섞이고 번지는 수채화 느낌의 벽을 구사하기 위해 직접 물감을 입힌 얇고 긴 종이를 벽에 가득 붙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주제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를 잘라 붙였다. 또한 작업실을 재현함으로써 자신의 작업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다. 셀비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다른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민주 기자]
4층의 셀비의 집을 탐험해 보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미술관의 정형화된 느낌과는 다르게 사람들과 얘기하며 작품을 관찰하고 느낄 수 있다. 전시회를 들어가기 전부터 건물과 울타리의 셀비를 표현하는 일러스트들이 자리 잡고 있다. 흥미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포토 존이 되기도 한다. 셀비의 작품들을 보면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특별함을 알아가게 된다. 셀비는 시각 언어를 끊임없이 발전할 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나날이 발전해간다. 셀비는 비주얼 커뮤니케이터답게 블로그를 운영하여 대중들과 친근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한다. 관객들을 셀비의 집에 초대해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셀비의 집 구경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