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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진로

언론인은 무슨 일을 하나요?

by 4기성채리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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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토요일, 인천평생학습관에서 특별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인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언론 직업인 특강이었다. 이번 강연은 인천평생학습관이 주최한 학생 진로지원 프로그램으로, 강연은 신문기자 특강과 온라인 뉴스 콘텐츠 제작자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강의실에 입실하기 전 방명록을 작성하고 준비된 자료인 신문기사를 건넸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읽어보면 좋을 듯해 신문기사가 어떤 내용인지 읽어보았다.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마이크를 든 첫 번째 강연자는 바로 현재 조선일보 사회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로라 기자였다. 독특한 이름으로 시작부터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 기자는 차분하고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기자 생활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주기도 하였다. 그녀는 사회부 기자의 피폐한 수습 기간, 신문기자와 방송기자의 차이, 언론사의 종류와 특성 등 언론 자체와 기자라는 직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인상적이었던 강연 내용은 기자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오 기자는 기자가 정확히 진실을 전달한다고 말하는 건 오만한 태도라며 기자는 진실과 가장 가까운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경찰과 검찰 또한 특정 사건에 대한 정보에 대해 90% 이상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자가 오로지 진실만을 전달할 수 있겠냐며 기자는 공권력이 없다는 사실 또한 강조했다. 기자는 진실을 전달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오 기자의 말을 듣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곧 그 말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오 기자는 또한 기자는 질문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보를 가리고 있는 안개를 걷어내는 과정이 바로 질문이며, 아무도 기자에게 정보를 알려줄 의무가 없으므로 어떤 사건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기 위해서 기자는 끊임없이 질문해서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 기자는 자신이 기자 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일들을 강연을 통해 진솔하게 전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사건 사고를 취재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한 경험, 자신의 기사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쳐 문제 해결 촉구와 관련된 여론을 형성하게 된 경험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강연의 집중도를 높였고 오 기자의 솔직한 모습은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또한, 오 기자는 좋은 의도로 단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쓴 기사가 생각보다 심각한 파문을 일으켜 특정 업체들에 피해를 준 사건을 말하며 기자의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인상적으로 전했다.

 

오 기자의 강연은 학생들에게 언론인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녀는 끝으로 좋은 언론이란 구독률과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신파적인 요소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언론이라고 밝혔다. 오로라 기자의 강연은 기자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이며 기자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기자가 일하는 언론은 어떤 기관인지에 관하여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강연이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조선일보 뉴미디어 뉴스 콘텐츠 제작팀에 속한 강윤호 강연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윤호 제작자는 아직은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인 '뉴스 콘텐츠 제작자'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뉴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과정과 종류 등에 관해 설명했다. 강윤호 제작자는 유쾌하고 친근한 태도로 학생들을 편하게 대함으로써 즐거운 강연 분위기를 유지했다. 또한, 강연은 주로 그가 만든 조선일보 카드 뉴스 등의 뉴미디어 뉴스 콘텐츠에 대한 소개와 설명으로 이루어졌는데 흥미로운 내용의 콘텐츠가 많아 청자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

 

그는 뉴미디어 뉴스 콘텐츠 제작자의 역량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주기도 했다. 먼저 신문기자보다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전했는데, 뉴미디어 콘텐츠라는 콘텐츠는 일반 기사보다 다양한 형식과 문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속어나 유행어의 사용도 자유로우므로 이를 재밌게 엮어내서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글쓰기는 글을 많이 써볼수록 느는 분야라며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일기 쓰기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가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어떻게 전달 내용을 획기적이고 기발하게 제작하는지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또한 뉴미디어 뉴스 콘텐츠 제작자는 유머 감각과 창의적 기획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직업은 글쓰기 능력과 결부된 재치 있는 표현을 통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유머 감각는 필수적이며, 인터넷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참신하고 독특한 콘텐츠를 만드는 만큼 창의적 기획능력 또한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은 이번 언론 직업인 특강을 통해 다소 생소한 매체와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것이며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는 뉴스 콘텐츠를 직접 느껴봄으로써 뉴스 미디어에 대해서 보다 열린 관점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진로 강연이 자주 개최된다면 많은 학생이 전문가에게 희망 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알찬 진로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천 관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참여하기 쉬운 진로 강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은 언론인 특강을 위해 배부된 보조자료 기사이다.

 

KakaoTalk_20170524_18441358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성채리기자]


언론직업인 특강 사진.jpg

[이미지 제공=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제공자의 허락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성채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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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도영기자 2017.06.19 00:44
    저도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이런 강연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이 아니다보니 이런 프로그램을 접하기가 어려워서 아쉬워요..ㅠㅠ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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