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는 언론과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근소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은 다시 승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아 올 것입니다. 우리의 국경을 되찾아 올 것입니다. 우리의 부를 되찾아 올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꿈을 되찾아 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시작을 알렸다.
2017년 1월 20일에 대통령 직에 취임한 이후 트럼프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6대 국정 과제를 공개하였다. 6대 국정 과제는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 미국 우선 외교 정책, 일자리 회복과 성장, 미군 재건, 법질서 구축, 모든 미국인을 위한 무역 협정’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과제의 실천을 위해 외국 기업들에게 국경세를 부과하고 생산 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하도록 강요하는 등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추진 중이다. 또한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하여 장벽을 세우고, 행정 명령을 통해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고자 하는 등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도 역시 추진 중이다.
[이미지 촬영(CNN 뉴스 직접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선민 기자]
하지만,트럼프의 이러한 일방적인 정책은 많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종 차별을 느낀 난민들과 자유 주의자들은 거리에 나와 데모를 하고,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여 주의 독립을 주장하는 ‘캘레시트 운동’까지도 일어나고 있다. 또한,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되는 국경세로 인해 물품 가격이 인상됨으로써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월마트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과 무역 그룹들이 트럼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날이 갈수록 트럼프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커져가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취임 초 지지율 중 최저인 38%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현재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이다. 전세계를 이끌어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도널드 트럼프는 시각을 넓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인류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야한다. 글로벌 시대인만큼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타국과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콘 강을 건너기 전에 상생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실현하는 현명한 정치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 4기 임선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