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Mar 21, 2017 Views 193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3-19-13-40-2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다."

영화<어폴로지>의 주인공이자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위안부'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중국 등 우리 주변 나라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계신다. 영화<어폴로지>에서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그리고 지금은 나비가 되신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까지 총 3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어폴로지>를 제작한 캐나다의 티파니 슝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에 약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어폴로지>는 단순히 '위안부' 영화라는 이유 때문이 아닌 우리나라뿐만 아닌 다른 나라의 피해 할머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고 예고편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는 일본 극우단체의 태도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렇게 영화<어폴로지>는 지난 3월 16일 긴 기다림 끝에 개봉하였다.


'위안부' 희생자 약 20여만 명,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국내 생존자 39명 영화<어폴로지> 제작사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 적힌 이야기다. 우리에게 마음 아픈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숫자 아닐까? 국내에서만 벌써 200분의 할머님이 나비가 되셨다. 그렇다면 현재 생존해계시는 할머님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까? 아직도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은 할머님들께 그 날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가시가 되어 박히고 있다. 12.28 합의, 당연히 무효처리가 되어야만 하는 합의이다. 우리 할머님들이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배상이 아닌 일본의 진심이 담긴 그 날에 대한 사죄이다.


70여 년 전, 일본군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그 시절의 어여쁜 꽃들은 현재 대부분이 80, 90이라는 연세가 되셨고 여전히 그 날에 살고 계신다. 대부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가정을 꾸리기가 힘들었고 가정을 꾸렸다 해도 과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망설이셨고 꺼리셨다. 할머님들이 그 날의 이야기를 하시기 힘들어하게 된 이유는 어쩌면 우리들의 잘못 아닐까? 우리들의 시선과 말들 때문에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그리고 보호받아 마땅하지만 보호받지 못하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영화<어폴로지>를 상영하는 상영관은 현재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아닐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그 날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나실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40067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151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7661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공간, 만화카페 6 2017.03.23 이지현 18500
대한민국 청소년의 해외 파견 봉사활동 "나는 국가대표다" 6 file 2017.03.23 임형수 21048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_ 에너지 컨슈머 캠프 file 2017.03.23 서관운 22030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굿뉴스코 페스티벌 13곳에서 개최.. 1 file 2017.03.23 김해온 31745
겨울방학, 의미있게 보내셨나요? 2 file 2017.03.23 손예은 16473
'미녀와 야수'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4 file 2017.03.23 공혜은 21077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7173
손으로 만드는 작은 기쁨, 세이브 더 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2 file 2017.03.23 박하연 20676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1 file 2017.03.23 한승민 20850
손님의 자세로 부산에서 봄을 느끼다 2 file 2017.03.23 장서윤 19638
왕의 애민사상을 엿볼 수 있는 음식, 설렁탕 3 file 2017.03.23 박예은 22524
페이스북은 지금 '비둘기'열풍!, 대체 무슨 일이? 8 2017.03.23 곽서영 27709
삭막한 사회에서 보는 한 줄기 희망과 같은 드라마, '시그널' file 2017.03.23 강지수 26718
청소년,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펼치다 ?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file 2017.03.23 이소영 19315
헌혈의 집, 헌혈자를 모집합니다 file 2017.03.23 박세은 16634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22582
태극기 그리는 올바른 순서, 당신은 알고계시나요? 4 file 2017.03.23 조예린 22304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20474
중학생들이 모여 만드는 봉사의 소리 '맴맴' file 2017.03.22 임해윤 19628
밀려오는 인공지능,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1 file 2017.03.22 윤지현 18576
우리 아이 교육비 고민, 올해는 해결했어요! 1 file 2017.03.22 문지원 19786
일본의 한 시골 마을 5 file 2017.03.22 최유정 19342
걸어서 동화속으로, 파주 프로방스 2 file 2017.03.22 인예진 19752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22125
가정문화의집,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13기 운영위원 선출! 2017.03.22 윤예주 18685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file 2017.03.22 오가연 16523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25525
불법적인 드론을 저지하는 방법 ‘드론건’ 1 file 2017.03.22 이현승 19787
함평군 청소년 문화의 집 힐링캠프 '충전' 통해 청소년들을 충전 시키다. file 2017.03.22 정상아 20758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 2 file 2017.03.21 양가을 16746
인간과 로봇의 공생이 시작되다! 1 file 2017.03.21 최민서 21060
매년 3월 22일은? 1 file 2017.03.21 박승미 16277
대한청소년수학회 사무국 결성되다 1 file 2017.03.21 김형주 17937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9336
돌고래에게 자유를! 1 file 2017.03.21 문아진 22125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20373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1 2017.03.21 박소연 23078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작은 '청소년 의회' file 2017.03.21 이가영 19839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21963
악마의 5달러 1 file 2017.03.21 정가원 16694
우리가 몰랐던 초콜릿의 씁쓸한 맛 3 file 2017.03.21 정가원 19159
녹슬지 않는 철? 1 file 2017.03.21 손시연 20968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일반인들을 위한 숨어있는 과학특강!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찾아가다! file 2017.03.21 김동수 21670
기하학 건축 게임 "Euclidea(유클리드)" file 2017.03.20 전제석 28950
“화폐 없는 나라” 디지털 사회 속에서 구현되나 file 2017.03.20 김다영 19688
U-20 대한민국 대표팀 ‘죽음의 조’에 발을 담그다... file 2017.03.20 한세빈 17371
대학교 신입생 OT, 술 먹으러 가는 곳 아닌가요? 1 file 2017.03.20 이윤지 23189
우리 속의 경제! 무한하거나 유한하고 따로 사거나 같이 산다, 자유재와 경제재/대체재와 보완재 1 file 2017.03.20 김지원 242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