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7학년도 정시 2/4년제 항공 관련과 대학들이 정시 마감을 진행하였다.
특히 항공운항과의 경쟁률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년층의 항공운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항공운항과의 경쟁률은 타 학과에 비해 이리 높은 것이며,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원리들을 학습하는 것일까?
"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가 되어 영공 방어에 힘쓰고 싶습니다 "
경운대학교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항공운항과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비행 실습을 하기 전 이론을 공부하는 단계이지만, 언젠가 군 파일럿이 되겠다는 그의 의지를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항공운항이라는 것은 과학적 요소 또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 이미지 제공 =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 재학생이 실습 시 촬영한 사진, 본 사진의 사용을 허가받음 ]
" 항공운항을 쉽게 말해 자동차에 빗댄다면, 고난도의 운전기술이죠.
비행하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손쓰지 못하고 추락하는 것과
과학적 원리를 통해 항공기 장치들을 이용하여 위기를 대처하는 것은 큰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과학적인 원리는 무엇일까
하늘에서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이용된 숨겨진 원리는 많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리가 바로 '베르누이의 원리'이다.
공기가 흐를 때 속도가 증가하면 압력이 낮아지고 반대가 되면 압력이 커진다는 이 원리는 비행 시 비행 날개 윗면과 아랫면에 나타난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 전문 지식을 충분히 숙지해야만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항공 우주학의 기초인 항공우주학개론, 인적 요소인 비행 안정론도 배우며 기상학 등 비행 관련 이론을 더욱 세부적으로 배우게 된다.
[ 이미지 제공 =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 재학생이 실습 시 촬영한 사진,본 사진의 사용을 허가받음]
" 자신감을 가지고 비행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비행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3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도 않고 지상에서 열심히 준비했던 기동도 막상 올라가면 긴장 돼서 어버버 하기도 해요.
실습 일정이 잡히면 그 전날부터 부담이 많이 됩니다. "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인 또 다른 학생은 이러한 심정을 밝혔다.
" 속도, 고도, 헤딩 등 까다롭게 점검하며 비행 실습 때의 평가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동을 얼마나 안전적이고 능숙하게 하는지도 중요하겠죠. 이착륙은 말도 필요 없고요 "
실제 비행상황에서는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고액의 연봉이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단지 고액의 연봉과 겉의 화려한 면만 보고 이 직업을 위해 항공운항과를 택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었다.
[ 이미지 제공 =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 재학생이 실습 시 촬영한 사진,본 사진의 사용을 허가받음 ]
" 고액의 연봉만 보고 이 직업을 선택한다면 다른 고소득의 직업을 꿈꾸는 걸 추천 해 드릴게요
하지만 정말 하늘을 동경한다면 이 길에 도전하세요. 쉽지 않지만 비행할 때 하늘에서 멋진 풍경이 보일 때면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항공 운항과 학생들은 모두 하늘을 가르는 꿈을 품고 이곳까지 온 것이라 밝혔다.
위험도가 따르지만, 이 항공운항과를 선택한 그들의 이유는 하늘 위에 있음이 분명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배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