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심석고등학교 1학년 8반은 아프리카 가나에 사는 '아자야'라는 한국나이로 16살 남자아이와 서류상으로 만났다. 1학년 8반 교탁 옆에 놓인 탁자에 '아자야'의 사진과 프로필이 적힌 종이가 항상 있었고 8반 36명의 모든 학생들은 매달 초 월드비전 봉사 부장 김모(18)양에게 1천원 씩 냈다. 월드비전 봉사 부장 김모(18)양은 학기 초에는 잘 내다가 학기 후반에 갈수록 소수의 아이들이 1천원씩을 내려고 하지 않아 수금하기 힘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국제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학년 8반은 여름방학이 오기 전 '아자야'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고 봄방학이 오기 전에 답장을 받았다. 아래 사진이 바로 '아자야'의 답장이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다은 기자]
8반 학생들은 '아자야'의 그림 답장을 돌려보며 신기해하고 뿌듯해했다. 구모(18)양은 '아자야'의 프로필 아래와 '아자야'가 보낸 그림 답장 아래의 아동번호를 보며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대다수의 8반 학생들은 시간이 흘렀기에 1학년 8반 학생들은 2학년으로 올라가 새로운 학급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고 '아자야'가 아닌 다른 친구를 서류상으로 만나 후원하게 되겠지만 수학과 축구를 좋아하는 가나에 사는 '아자야'를 잊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국제부=4기 김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