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승아 기자]
상급학교로 진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나날이 오르는 교복 값과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던 와중, 북일여자고등학교(이하 북일여고)에서는 그들의 근심을 덜기 위한 ‘교복 물려 입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난 1월 21일, 북일여고 별관 1층 회의실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본교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복 나눔 장터가 열렸다. 학생회는 이달 졸업 예정인 3학년 학생들로부터 교복을 기증 받아 선별, 수선 및 세탁을 한 후, 이를 전시하였다.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동복 재킷(만 이천 원), 카디건(구천 원) 등 시중 예상 가격 대비 최대 8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새 것과 다름없는 교복을 만나볼 수 있었다.
교복 판매로 얻은 수익은 세탁 비 및 재학생 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며 일부는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되어질 것이며 행사가 진행된 후 남은 교복들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판매되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북일여고 제 20대 학생회장 조수민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신입생들이 교복 값에 대한 부담을 덜기 바라면서 ‘교복 물려 입기’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실은 걱정이 많았다. 모든 신입생과 학부모님들께서 원하는 옷을 갖출 수 없었기에 먼 길 찾아와 주셨는데도 발걸음을 돌리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우려가 되었다. 하지만 개장시간 1시간 전부터 찾아와 기다려 주시고 많은 분들이 구매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전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북일여고의 ‘교복 물려 입기’ 행사는 교사 주관이 아닌 학생 주관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학생회의 자발적인 봉사와 많은 노력 덕에 ‘교복 물려 입기’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 있는 학교 행사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박승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