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by 4기조지원기자 posted Mar 02, 2017 Views 276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bb9fb2cdaf1b6a87185559e1513ff9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지원기자] 고베항 지진피해 메모리얼 파크는 메리켄 방파제의 일부를 파괴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베는 일본 긴키() 지방 효고 현()의 현청 소재지로, 오사카 만()에 위치하고 있는 항만·상공업 도시다. 에도() 시대 말기까지 조그만 어촌에 지나지 않았으나 150년 전 개항 이후 급속히 발전하여 일본 제2의 무역항이 되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고베 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화요일 오전 5시 46분, 아카시해협 부근을 진원지로 발생한 규모 7.2의 도심 직하형 지진이다. 일본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이 지진은 사상자 수 40,071명, 피해 건물 247,486동, 재해 세대 수 444,900세대라는 전대미문의 피해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베 대지진 활성단층 활동의 영향으로 한신 고속도로의 일부가 파괴되었고, 고가도로가 크게 부서졌다. 철로가 휘고, 땅이 갈라지고, 콘크리트가 휠 정도로 강력했던 이 지진은 조선·철강산업의 중심지인 고베시의 수많은 사회 기간시설을 파괴시켜 이 지역의 산업 활동을 마비시켰다. 또 혼란스러운 가운데 물건을 훔치려는 차들, 금고를 털려는 사람들과 경찰, 그리고 사상자가 한 데 뒤섞여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후, 현지에서의 지진 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등 도시는 점차 다시 활기를 찾아갔다. 또 지진이 한 번 일어나면 몇백 년 동안 일어나지 않는다는 속설에 부자들이 고베시로 이사 오며 고층건물이 많이 건설되었다. 이로써 고베는 발전을 거듭하며 일본 제3위의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진과 그 이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힘겹지만 눈부신 발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고베시는 대지진의 교훈과 항구의 중요성, 그리고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항구의 복구와 부흥에 노력해온 모습을 고베 항의 재해 상황과 그 부흥 과정을 중심으로 후세에 전하기 위해 고베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의 음성 가이드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지원하며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해준다. 또 지진 당시의 피해 상황 사진이 걸려있고, 그 아래에 일본어와 영어로 사진을 설명해놓았다.


 만약 오사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의 지진 현장에서 아픔을 딛고 일어선 발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492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6400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93345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제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1 file 2017.03.04 김예진 24267
[MBN Y Forum] 불가능을 잊고 즐겼던 2017 MBN Y Forum 2 file 2017.03.04 박수연 21949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돼요..." 6 file 2017.03.04 신예진 19818
무한도전 7주간 결방 예능계 새 바람 불까? file 2017.03.04 이아현 21005
포켓몬 GO, 흥행 유지에 성곡할 수 있을까? 2 file 2017.03.04 최유석 19475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23885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22574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9338
학생을 시민으로, 학교를 시민사회로! file 2017.03.03 김미현 17678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22911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21734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8741
소아암 환아들에게 자신감을 기부해주세요. 7 file 2017.03.02 박미소 24044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1 file 2017.03.02 조지원 27660
이색 도서관, 의정부 과학도서관을 소개합니다. 6 file 2017.03.01 임성은 22137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21972
'포켓몬 고'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은가 7 file 2017.03.01 성유진 21663
즐기세요! 도전하세요! 상상하세요! 꿈을 펼치세요! 3 file 2017.03.01 유림 19828
책나눔터가 뭔지 알아? 4 file 2017.03.01 김경민 21047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22393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 세상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1 file 2017.03.01 이윤희 25842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2 file 2017.03.01 최지민 24387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file 2017.03.01 박효주 20590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2 file 2017.03.01 최은희 21943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23433
나무 뿌리의 습격 1 file 2017.02.28 최지민 24770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4 file 2017.02.28 최지민 20236
빅이슈,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4 file 2017.02.28 곽지현 22636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27974
학생을 위한 정책, 학생으로부터의 정책 1 file 2017.02.28 유성훈 20215
길었던 겨울 지나 봄 맞은 인공지능, 한국은 아직도 영하 5도 file 2017.02.28 장영욱 34673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23844
강남역 한복판에 떠오른 'GT 타워 아이스링크' 1 file 2017.02.28 송초롱 27627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9774
비트코인, 편리함 뒤에 가려진 진실 1 file 2017.02.28 이수빈 22839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23516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22124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26500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32058
다양한 분야의 원서로 즐거운 영어 학습이 가능한 곳 ! ' 영어특성화도서관 '을 아시나요? file 2017.02.28 김채원 24130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2017.02.27 임촌 18775
2017 경향하우징페어 In 킨텍스 file 2017.02.27 장지민 22661
영화, 부천시 소향관에서 무료로 보세요. 1 file 2017.02.27 어지원 20936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본 한국 쇼트트랙의 성과와 과제 file 2017.02.27 김혜리 23061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20438
성추문의 케이시 애플렉, 우리는 그저 그를 축하해야 하는가? 1 file 2017.02.27 한지나 20570
즐라탄, 맨유를 EFL컵 정상에 올려놓다 file 2017.02.27 최민규 22877
딸기와 함께 봄의 입구를 걷다! file 2017.02.27 전예인 187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