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by 11기김민경기자 posted Sep 30, 2019 Views 198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911_00081494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민경기자]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여 칭송을 받으며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이방인 이외에도 '시지프의 신화', '칼리굴라', '페스트'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이 글에서 소개할 책은 '이방인'이다.

'이방인'은 사전적 의미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국민 이외의 타민족을 가리켜 일컫던 표현이다.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우린 이 책을 읽고 개개인의 생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책의 첫 구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이 충격적인 문장은 우리에게 묘한 긴장감을 주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서론 부문을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았기 때문에 이 전에 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이 구절을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수 있다. 


KakaoTalk_20190911_00081137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민경기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뫼르소는 어머니의 부고에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뫼르소의 주위에서는 도리에 어긋났음에 대해 혀만 찰 뿐, 이후 어떤 풍파를 몰고 올지 알기 전까지 이 일은 그들에게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다.

주인공 뫼르소는 어느 날 아랍인을 총 네발로 쏴 죽였다. 그리고 재판장에서 뫼르소가 총을 쏜 이유를 말하라 했을 때 그는 "태양이 너무 밝았기 때문입니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대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그의 행동과 언행은 독자의 눈길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

부조리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음.'이고 철학적인 의미로는 '인생의 무의미 또는 절망적인 한계 상황.'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알제리는 세계 2차대전으로 벨에포크 시대가 열리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데다가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식민지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무념무상의 상태였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부조리에 맞서는 카뮈 소설의 신선한 형태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김민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4414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416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63935
봉사활동의 또 다른 형태 - 재능기부 5 file 2017.06.01 정인교 20048
1인 미디어 수익 기부, 이런 BJ도 있어요! 4 file 2017.03.05 정서희 20034
방구석 랜선 세계여행 '노르웨이' 1 file 2021.01.04 이유정 20016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20011
농업선진국을 향한 도약, 스마트팜(smart farm) file 2017.03.18 오지현 20006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19991
사회 풍자의 정석, 동물농장을 읽다. file 2017.04.14 박소이 19974
아름다운 한글 , 아름답게 쓰는 청소년이 아름답다 2014.08.04 박주언 19948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19918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19918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19911
제63회 백제문화제, 공주와 부여에서 열려 file 2017.10.31 백지연 19885
파이썬 개발자들의 모임의 장, 파이콘 2017 컨퍼런스 file 2017.05.24 임수진 19884
한국 외교의 발자취가 담긴 외교사료관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워보자! file 2019.02.11 이채빈 1988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D-22 3 2018.01.22 김민지 19880
軍과 함께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 1 2017.10.09 김혜원 19873
서울로 떠나는 한국 근현대사 여행 file 2018.05.15 박채윤 19857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19850
세계 난민의 날- 세계 난민 현황 1 file 2016.06.22 노태인 19830
혼저옵서예~ 힐링의 섬 '제주', 우리 함께 떠나보자! file 2017.08.30 박정민 19818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14 file 2016.02.15 신경민 19814
몽골, 이토록 아름다운데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 2 2020.01.22 조하은 19810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19808
디스이즈네버댓 두 번째 모험가 이야기, “ADVENTURER2” 3 file 2018.08.27 김다은 19782
'어른이'들을 위한 한강 놀이터 2 file 2017.08.27 강유진 19772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19772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19768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19761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출고 6개월 이내 차량.. 결국 무상교체 조치... 2 file 2017.02.24 김홍렬 19734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19734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영어가 배우고 싶은 도깨비 할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11.09 박세진 19725
교육 기술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2017교육박람회(EDUTEC) 9 file 2017.01.21 노유진 19723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19716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19713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19689
베트남 사파를 아시나요? file 2020.01.14 정다솜 19688
새로운 팬덤 문화의 시작, '아미피디아' 4 file 2019.04.03 김여진 19678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19676
땅 파서 버는 돈, 비트코인 file 2017.04.03 장혜련 19673
일본 오사카 성의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는 우리는 모르는 역사 file 2018.12.03 이수영 19671
'시간을 파는 상점'-시간의 위대함 1 file 2018.03.14 박채윤 19645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19635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19634
2030년의 경제 주역들, Youth Change Makers file 2017.09.18 김예원 19621
왜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를까? 1 file 2017.10.18 김나경 19619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19611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19610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96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