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by 21기류채연기자 posted Nov 29, 2021 Views 124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 시국 이전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곤 했다. 그중 내 마음을 뺏은 도시는 단언컨대 뉴욕이었으니 화려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타임스퀘어를 명품 가방과 패셔너블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 다니던 뉴욕커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 않는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 사로잡힌 나는 미국이란 국가 자체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에 대해 찾아보던 중 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많이들 경제강대국이라 부르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부유한 나라인 동시에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그게 가능한 일인가?”하고 생각했다. 미국이 가장 부유하면서도 가난한 나라라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 지도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류채연기자]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빈부격차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빈부격차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경제적 차이를 의미한다. 미국 내에서도 남부지역과 그 외 지역 간의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몇십 년 전부터 이는 미국의 가장 큰 문제와 골칫덩어리였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부격차는 나날이 심해졌다. 1986년엔 국민의 하류층 90%가 부의 33%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그들은 23%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1%의 최상류층은 자기 재산을 30~40% 증진했다. 또한, CIA World Factbook 가 진행한 빈부격차에서 미국은 전체 150개국 중 자메이카, 페루, 카메룬 등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40등을 했다. ‘Insider’는 미국의 상황을 보고 서부 주들은 인구 밀도가 낮아 빈부격차가 적은 반면 대부분의 빈부격차는 인구가 많은 남부 주들에서 발견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은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으로 생활 수준을 높지 않아 하는 반면에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 사이에선 그런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정치 지리학자 리차드 모릴의 분석에 따르면 남부지역엔 소수 집단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반면 서부 지역에는 게르만족과 스칸디나비안의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가난하다고 한다. povertyusa.org의 조사에 따르면 12.9%의 여성이 가난에 살고 있을 때 10.9%의 남성만이 가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취업률과 연관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63.9%의 여성만 상근 근무를 하는 반면 76.8%의 남성들이 상근 근무를 하고 있다. 즉, 빈부격차와 가난은 성 불평등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미국이 이미 세계 경제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에 신경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빈부격차가 미국의 기술 발전, 세계화, 노조 감소, 최저임금의 가치 붕괴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요소 중 “위대한 개츠비 곡선"이 사회의 가장 큰 걱정이다. “위대한 개츠비 곡선”은 한 세대에서 부의 집중과 다음 세대의 경제적 단계 이동 능력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사회가 ‘위대한 개츠비 곡선'에 불안해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과 건강 상태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빈곤층이 건강보험에 접근할 수 없는 황당한 현실로 인해 건강 문제, 행동 문제, 인지 문제로 이어진다. 의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해 오는 불이익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학교에 적응하는 능력을 악화시킬뿐더러 성인이 되어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것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대대손손 빈곤의 순환에 빠지게 한다. 게다가, 혜택받지 못한 아이들은 불충분한 교육을 받지만, 부자들은 사립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아이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지 않아 하고, 그들의 교육 부족은 더 나아가 후손들의 교육 또한 제한 시켜 세대를 거듭할수록 빈곤은 계속될 것이다. 즉, 빈부격차는 세대가 지날수록 심해지며 평등의 기회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부모가 재산, 보석류, 명성을 물려받는 미국의 한 편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UN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번, 빈곤 통해 그들의 목표는 2030년까지 빈곤을 종식하고 경제적 자원과 기본 서비스, 소유권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불평등 상황과 경향을 보면 목표에 도달하고 동등한 권리를 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빈부격차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빈부격차로 인해 상류층은 더욱 부유해지고 있고 하류층은 점차 빈곤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층은 점점 낮은 수준의 교육만 받고 많은 건강 문제를 겪게 된다. 이런 상황은 세대를 거쳐 갈수록 가난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결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류채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7516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7260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94070
왜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를까? 1 file 2017.10.18 김나경 19777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19771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19771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19759
가을과 코스모스, 연천군 코스모스 축제 file 2017.10.19 이다은 19738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973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19730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19717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9714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19711
우리가 축제를 만든다고! <제5회 이천시청소년연합축제> file 2019.05.16 현승필 19684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19652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9650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19649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19628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19624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9608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젠 노란 신호등이 지킨다. file 2017.09.01 안소희 19604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19572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19570
개소리를 알아듣는 방법, 카밍 시그널 file 2017.08.27 김수현 19519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19511
2018 평창올림픽의 숨은 조력자를 찾아라! 5 file 2017.02.09 이지희 19504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19491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19462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19440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 속으로 ‘2019 고창갯벌축제’ file 2019.06.25 조햇살 19440
오로라를 품은 땅 스웨덴 키루나, 그 이면의 문제점 1 file 2021.03.29 문신용 19436
탈북 여대생 박연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다 file 2019.06.19 이승하 19430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19425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9418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19414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19403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19397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19394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19387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19382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19378
2월의 소형 SUV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자! file 2018.03.08 정진화 19374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다 2 file 2019.01.24 박희원 19370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19370
'2020 법무부 웹툰공모전' file 2020.05.11 이채원 19367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19349
승자가 정해져있는 ‘인간 VS 인공지능 번역대결’ 2 file 2017.02.25 정진미 19339
차준환,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다 file 2018.11.01 정재근 19328
영화, `모아나' 논란 10 file 2017.01.25 전인하 19322
한국축구의 뿌리, K리그 연간회원! 4 file 2016.02.25 박성현 19317
도심 속 환경으로, 서울환경영화제(SEFF) file 2018.05.31 박선영 193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