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결과물 [이미지 제공=경남외국어고등학교 황** 학생]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동아리 활동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에 따라 경남외국어고등학교에도 약 100여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동아리가 있다면 바로 ‘독서&재판’이다. 경남외고에도 많은 토론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지만, ‘독서&재판’이 더욱 주목을 끄는 건 바로 경남외고 유일한 독서토론 동아리라는 점, 그리고 토론뿐만 아니라 모의재판을 시행해보기 때문이다. ‘독서&재판’을 보다 더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 학생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 ‘독서&재판’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독서&재판은 2014년 2학기에 비공식 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한 학기 동안 쌓은 경험으로 2015년에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정식 자율 동아리로 인정되었습니다. 저희 동아리에서는 책 내용에 따른 심층적인 찬반토론과 모의재판을 번갈아 진행함으로써 배경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언어능력을 향상시켜 구술면접에도 대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재판형식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독서&재판의 목표는 책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토론을 통한 언어능력 향상, 수능과 내신에 관련된 지문을 위주로 한 책 선정을 통해 언어영역 대비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학에서 주시하고 있는 독서활동을 더 심층적이고 특색 있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 ‘독서&재판’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 저의 꿈은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대본이 각색되어 있는 모의재판보다 우리 동아리에서의 즉석으로 실시되는 재판이 실질적으로 변호사가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또한 다른 법학 동아리가 중점으로 두고 있는 이론적인 학술 활동보다 독서토론, 재판이 더욱 법적 사고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호소력과 설득력을 지닌 변호사로서 나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 활동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 저는 원미동사람들의 ‘일용할 양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경영 경제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인데, 이 책에서는 공정거래법 ‘부당염매’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읽었던 책에 저의 진로와 관련된 법률이 적용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에서 주로 형사재판을 진행하였는데 민사재판(원미동사람들)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음으로 인해 공정거래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Q : 어떤 학생이 ‘독서&재판’에서 활동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A : 독서와 재판은 모든 진로를 막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들과 여러 주제를 가지고 하는 토론 및 토의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분명히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재판이라는 형식을 빌려 독서활동을 더 심층적이고 특색 있는 방식으로 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앞으로 해 보고 싶은 활동과, ‘독서&재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 21세기는 융합인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과학주제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독서와 재판은 학생들이 능력 있고 창의적인 세계시민으로서 나아가기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다른 동아리에는 없는 독특한 활동과 부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독서&재판’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이미 경남외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독서&재판’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길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