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에서 13일, 이틀 동안 충청남도 홍성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 여고라서 그런지 평소에는 운동장에 길게 풀이 자랄 정도로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을 찾기 힘들었지만, 이번 체육대회 시즌만큼은 서로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해 안달이 나서 학생부에서 반별 사용시간을 정해주기도 했다. 또한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반들은 주차장을 이용해서 피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번 체육대회 종목에는 100m 달리기, 배드민턴, 줄다리기, 피구, 이어달리기 등이 있었으며,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2인 3각 및 이벤트성 이어달리기도 진행되었다. 이는 학생부에서 체육선생님과의 토의로 정해진 종목이며 지난 해와 다르게 씨름은 진행되지 않았다.
홍성여고에서는 각 반별로 한 팀이 되어 체육대회에 참가하는데, 이번 년도에는 10여년 만에 문과 반인 2반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홍성여고 2학년 2반 홍성화 학생은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학급별 우정이 더욱 단단해 진 것 같아 매우 좋았고, 이어달리기에서 우리 반이 실격을 당해서 종합 1등을 하지 못할까봐 걱정스러웠는데, 정정당당히 1등을 하게 되어 매우 뜻 깊었다. 또한 나는 2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내년에도 꼭 종합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1~3반의 문과 학생들은 10여년만의 문과 종합우승을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홍성여고 2학년 1반 양인선 학생은 "아쉽게도 우리 반이 1등하지는 못했지만 단합력을 기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이번에 문과가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문과의 종합우승이 거의 14년 만이라고 들었는데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문과에서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체육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홍성여고 학생들은 이번 체육대회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며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리고 스승의 날 이벤트로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각자 담임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등, 예절까지 갖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혜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김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