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멸의 시학’이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사라짐과 변화의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미술 전시로, 일상적인 사물과 과학적 원리를 결합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장에서는 에너지, 물질의 변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구성 가운데, 과일을 이용해 전기를 생성하는 설치 작품(분해-유코 모리 Yuko Mohri)이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6기 정재훈기자]
이 작품은 사과나 레몬 등에 금속과 전선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전등에 불이 들어오도록 설계됐다. 관람객은 과일이 실제로 에너지원처럼 작용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작품에는 ‘과일 전지’의 원리가 적용되어 있다. 과일 내부에는 산성 용액이 포함되어 있어 전해질 역할을 하며, 서로 다른 두 금속을 삽입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한 금속은 전자를 잃고 다른 금속은 전자를 얻으며 전자의 이동이 발생하고, 이 흐름이 전류를 형성한다. 생성된 전류는 전선을 따라 이동해 전등을 점등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와 같은 구조는 일반적인 건전지와 동일하게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다만, 작품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을 활용함으로써 원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과학적 원리를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체험적 요소로 전달하고 있고, 에너지의 생성과 변환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는 내달 3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6기 정재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