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by 23기윤시현기자 posted Nov 24, 2023 Views 96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교육부 학부모 설명회.png

[이미지 제공=교육부 공식 SNS]


지난달 10일 교육부가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처음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후 대입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과 더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는 대입 개편안 발표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교육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5등급제로의 문제 없는 전환은 가능할까. 2021년 고교학점제 계획에서 예고된 대로 학년별 평가 방식이 달라졌을 때의 혼란과 불공정을 방지하고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내신 9등급제는 선진화된 5등급제로 개편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5등급제로의 전환에 가장 큰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있다.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현재의 9등급제를 유지한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유는 또 있었다. 한국은 현재 유일한 9등급제를 실시하는 나라로, 다른 선진국의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9등급제와 비교하였을 때 현재 1~2등급이 1등급, 현재 2~3등급이 2등급(1등급 : 10%, 2등급 : 24%, 3등급 : 32%, 4등급 : 24%, 5등급 : 10%) 등으로 바뀐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현장의 반응은 반갑지만은 않았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신에서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와 학생이 3년간 배우게 되는 과목의 수가 전체 50여 개 임을 고려한다면 이전보다 강화된 변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내신에서는 5등급제를 적용하되, 수능에서는 현재와 동일한 9등급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내신에 이어 수능까지 5등급제로 변경 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2028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사·과탐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 보게 돼


교육부는 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져,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 아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즉, 선택자 수가 많아 등급이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현재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택 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형 수능, 즉 진정한 문이과 통합의 수능의 시작인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설명한 통합형 수능이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융합 평가로의 개선 방안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과연 현재의 사교육 열풍을 막고 진정한 수능의 의미로서,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과목 선택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게 되는 것이다.


통합형 수능이 학생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이에 교육부는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형 수능은 학생의 부담감을 증폭시키며,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는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3기 윤시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866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245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99553
딥페이크 가해 80%는 10대...교육청, 예방교육 마련해야 file 2024.10.30 김진원 2782
한국 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잠실 야구장 가보니 file 2024.10.04 김현우 5305
[기자수첩] 2024 파리 올림픽 현장, 뜨거웠던 응원 열기 file 2024.09.28 유시은 2535
서울소방, 캐논갤러리서 사진전 개최...구급대원 조명 file 2024.08.28 박한비 3585
[기자수첩] 스쿨존 적색시간 신호등 의무 도입해야 file 2024.07.27 권우석 3659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file 2024.07.27 정수연 4134
[기자수첩]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에 이어진 애도 발걸음 file 2024.07.27 곽지은 5712
[기자수첩] 설탕 대신 감미료...제로를 둘러싼 두 시선 file 2024.07.22 최다미 4546
[기자수첩] 다시 등장한 범죄자신상 사이트...'사적 심판' 확산 file 2024.05.18 김진원 7753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9580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8223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8554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9764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9104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1070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10440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9836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7987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7849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8503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8152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10312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10618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11041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9339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10428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14115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10042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16880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12420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9683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11636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10416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10159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9444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12937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13772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12019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10938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10876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10730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10502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8404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12405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11594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8612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10790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108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