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실업의 종류와 대책 -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한 실업자 급증

by 20기권나연기자 posted Mar 10, 2022 Views 140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돌이켜보면, 한 도시와 국가와 탄생뿐만 아니라,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에 속하는 것이 바로 도시와 국가의 변화양상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중 어느 정도 비율의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가라는 것이었다. 우선, 실업률의 사전적 의미는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고,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전체 인구 중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으로 집계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활동 참여 의사가 분명히 있거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아직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통계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실업의 유발 원인 구분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실업의 유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 번째, ‘자발적 실업’은 현재의 임금이나 근로 수준에서 일할 수 있지만,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여건 등을 찾기 위해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이고, ‘마찰적 실업’ 또는 ‘탐색적 실업’이라고도 한다. 이와 달리, ‘비자발적 실업’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경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발적 실업의 증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제활동이 가능하며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직장을 찾지 못하게 되는 비자발적 실업은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조적 실업>은 산업의 구조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업의 형태인 반면에, <경기적 실업>은 경제 전체의 상황 악화로 인해 발생한 실업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해결이 다른 실업형태와 비교해 시급하게 필요한 실업형태라고 여겨진다. 

기타 실업의 종류에는 ‘잠재적 실업(표면상으로는 실업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노동자가 자신의 생산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낮은 소득수준과 불만족한 생활을 지속하는 반실업 형태)’과 ‘마찰적 실업(상업간 또는 지역 간의 노동력 이동과정에서 일시적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실업), 그리고  ’실망실업(산업구조조정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구직활동을 벌여도 직장을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경우)‘ 등이 있다. 


COVID-19 펜데믹에 따른 실업자 급증과 그 대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1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COVID-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1억 14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라고 발표했다. 여기서 직장을 잃은 실직자의 절대숫자도 문제이지만, 상당수의 ‘코로나 실직자’들이 일시적이 아니라 종사하던 일 자체를 잃었다는 상황이 더 큰 문제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일자리 퇴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은 우선 재택근무가 어렵고, 기계 대체가 가능한 업무 종사자들이었고, 반대로 COVID-19 사태에서 일자리를 보전한 사람들은 주로 고소득자와 고학력자들이다.


2022-03-08 오후 5.59.1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이와 더불어, COVID-19 사태의 장기화로 숙박과 음식, 도소매업, 관광업 등 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한 분야는 워낙 타격이 큰 데다 산업구조 전환기와 맞물려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도 정상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딜 연령대인 20대는 물론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30대와 40대의 고용이 무너지면서 이들의 생활 기반 붕괴와 소비 토대 잠식, 경제 활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장기적 고용불안과 실업률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방법은 현재의 엄중한 고용상황을 고려해 고용유지 및 직접 일자리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특히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취업 사다리를 놓고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재정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필수적일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처방이며 근본적 처방은 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제대로 된 일자리는 민간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정부의 입장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는 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규제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 활동을 옥죄는 각종 입법을 한시적으로 미루거나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유보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0기 권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861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240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99499
코로나19가 당뇨발생 위험률 높인다 2022.05.16 신은주 15551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1132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10922
소수의 권력층에 의해 행해지는 전쟁, 그 참상에 대하여 file 2022.04.01 강도현 12485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23554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10790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강남 집값 상승 전환 file 2022.03.28 송경원 15248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수급 불안 가속화하다? file 2022.03.25 이성훈 13113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15597
이란, 이라크 이르빌 향해 미사일 공격 file 2022.03.16 권강준 11642
제2 벤처붐 분다 file 2022.03.15 류민성 10678
실업의 종류와 대책 -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한 실업자 급증 file 2022.03.10 권나연 14027
대한민국의 다음 5년은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file 2022.03.08 강준서 9206
한국거래소, 러시아 ETF 거래 정지 발표 file 2022.03.07 윤초원 9538
이재명-김동연 → 윤석열-안철수, 막바지 판도 흔드는 단일화 변수 file 2022.03.04 김희수 15548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9765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13399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10742
이별 후 과도한 집착과 가스라이팅... 이제는 형사처벌까지? file 2022.02.25 김명현 13447
대선에만 치우친 시선, 2022년 재보궐선거는? file 2022.02.25 고대현 12823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9974
국민연금, 대표소송 통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나서나 file 2022.02.22 류민성 10367
지정학적 위기부터 연준의 긴축 가능성까지 … 증시 ’긴장’ file 2022.02.21 윤초원 10609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일본.. 이대로 선진국 반열에서 탈락하나? file 2022.02.08 이성훈 13537
강원도 스키 강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발생 file 2022.02.07 오경언 10965
드디어 임박한 토론, 후보들의 앞에 놓인 과제는? file 2022.02.03 김희수 15869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10820
예멘 후티 反軍, 아랍 에미리트 향해 미사일 공격 1 file 2022.01.27 권강준 10373
인류가 맞이한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결책은 '회복 탄력성'... 그렇다면 한국은? file 2022.01.27 한승범 15890
안철수 딸 안설희 박사,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큰 힘이 될까 file 2022.01.25 윤성현 35112
광주 학동 참사에 이은 화정아이파크의 붕괴...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은? file 2022.01.24 김명현 17994
기업의 물적분할,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2.01.24 류민성 13636
고1 당원 배지, 고3 금배지 다는 시대가 다가온다 file 2022.01.24 강준서 14642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9527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50358
우리나라 가계부채 명목 GDP 대비 106.5%…가계경제 비상등 켜지나 file 2022.01.18 윤초원 14378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11563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31911
방역패스, 백신 미접종자 차별? 1 file 2022.01.06 피현진 9223
계속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떨어지나 2021.12.28 유지훈 10977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10858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11735
우후죽순 터지는 인사 실패와 망언들, 급락하는 윤석열의 지지율 file 2021.12.27 윤성현 13209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11336
러시아까지 영국에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 만명 넘었다...위드 코로나는 역시나 다시 중지 file 2021.12.24 정지운 17301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13180
방역패스,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1.12.22 김가은 13153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96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