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by 류태영대학생기자 posted Sep 28, 2021 Views 151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일반적으로 옷을 만들 때는 천을 사용해서 만들어 왔다. 물론 거기에도 예외는 있다. 가수 박진영이 무대에서 비닐로 된 바지를 입고 나온 적이 있었고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는 소고기로 된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선 적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퍼포먼스를 위한 것이었다. 일상에서 입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강혁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에어백으로 된 옷들은 모두 일상을 위한 옷들이다. 패션 디자인 기업 강혁의 이름은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최강혁 디자이너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한 명의 대표인 손상락 디자이너와 최강혁 디자이너는 영국 왕립 예술 학교에서 만난 사이다. 둘은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이라는 점 덕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졸업과 함께 비자가 만료되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런던에서 취업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둘은 한국으로 돌아가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디자이너는 자신들만의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에어백. 최강혁 디자이너가 공부를 할 때 기존 소재들에 진부함을 느꼈다. 그러다 좀 더 신선한 소재를 찾기 시작했는데 오랜 연구 끝에 나온 것이 에어백이다. 에어백은 디자이너 브랜드 강혁의 오리지널 소재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또 요즘 중요한 문제인 재활용에도 아주 적합했다.


KakaoTalk_20210927_2247319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강혁에게는 딱 맞았다. 브랜드를 열면 시장에 알려지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 랩 스타인 트래비스 스콧과 조이 배드애스가 강혁의 옷을 입은 것이다. 브랜드와 두 래퍼가 만남을 가진 게 아니고 그냥 개인이 구매해서 입은 것이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계에서 옷을 제일 잘 입는다는 래퍼 에이셉 라키도 뮤직비디오에서 강혁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그렇게 먼 나라에서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강혁은 한국 멋쟁이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6회 삼성 패션 디자인 펀드의 주인공으로 브랜드 강혁의 디자이너 최강혁과 손상락이 선정됐다. 삼성 패션 디자인 펀드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매년 재능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기구이다.


KakaoTalk_20210927_224731972_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강혁은 멈추지 않았다. 셔츠만 해도 가격이 140만 원대여서 비싸다는 여론들도 많았지만 강혁은 신경 쓰지 않았다. 리복과 협업을 해서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 세계 25켤레 한정 신발을 만들기도 하고 프리오더를 받아서 신발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패션, 스트리트 웨어 뉴스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가 뽑은 2020년을 대표하는 인물들 100명에 뽑히기도 했다. 특이한 소재를 가진 한국 브랜드 강혁은 앞으로 더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KakaoTalk_20210927_224731972_0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류태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482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628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92224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20224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6702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15527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7838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15256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16191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6710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672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6853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28538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6237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22631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7614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7292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14143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15110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8862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14724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5827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5178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14389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7056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6411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7361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15470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7446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19512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14515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7187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9605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33962
청소년의 명품 소비를 말하다 file 2021.09.27 양지윤 35921
TK의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신현우 25550
8년 만에 들이닥친 전기요금 인상 file 2021.09.27 백정훈 18487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8773
보통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어바웃 서부’ 시민기획단 file 2021.09.24 조희진 16261
대선, 그보다 조금 더 먼 미래 박용진에게 묻다 file 2021.09.24 김서영 22114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15565
숨은 명소, 교동 연화지 file 2021.09.23 박서영 18974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15865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24336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9065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16421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6919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20552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15922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15556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159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