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혜원 대학생기자]
경복궁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궁에 방문해 본 적이 있는가? 서울 곳곳에는 세월의 흐름을 담고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러 궁이 있다.
오늘은 그 다양한 궁궐 중 ‘덕수궁’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덕수궁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조선시대 궁궐로,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본래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 때에 경운궁으로 개칭되었으며, 이후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로 ‘덕수궁’이라고 다시 개칭되었다. 이곳은 다른 궁궐과는 다르게 궁내에 서양식 건물이 여럿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19세기 말부터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이때 석조전이 세워졌다.
석조전은 정면 54m, 너비 31m의 장대한 3층 석조건물이다. 석조전의 남쪽에 일본인들이 미술관을 세우고 그 앞에 서양식 연못을 만들면서 궁의 본래 모습이 상당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석조전은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했으며, 대한 제국의 근대 개혁과 신문물의 도입, 석조전 복원 기록을 담은 전시실, 대한 제국의 정치·외교 의례 등에 관한 전시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일본인들이 세웠던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근대미술 전문기관으로서 근대미술의 조사, 연구, 근대미술 관련 기획전 및 소장품 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4개의 전시실과 휴게공간, 아트숍 등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궁궐이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너무 바빠서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지나가기에 급급하다. 잠시 시간을 내어 들러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