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by 17기김성규기자 posted Feb 23, 2021 Views 271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 원내 제2야당, 6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이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창당한 후 2013년 7월 정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길을 걷고 있다.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나아가고 있는 정당이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총 6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 정당이지만 과거 현 정부 초기에는 정의당이 반대한 장관 후보자가 계속 낙마하는 현상인 데스노트 현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한때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제치고 지지율 10%를 돌파하는 등의 현 양당 체제에서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정의당의 위기는 일명 '조국 사태'부터이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과정에서 비롯된 자녀 비리 의혹에 대하여 이러한 평을 남겼다. 다음은 당시 정의당 심상정 당 대표의 말이다.


"이번 검증과정을 통해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적나라한 특권 사회의 모습은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거듭 성찰하고 사과했던 이유입니다."라며 이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입니다."라고 하며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의당 데스노트에 넣지 않기로 하였다. 이에 정의당의 주요지지층 중 하나였던 청년들이 정의당에 실망하였다면서 정당 탈퇴를 하는 등의 공분이 일었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조국 관련 당 대응에 실망했다."라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던 하태경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 대표는 조국 임명 전에도 줄기차게 눈치만 보다가 데스노트를 눈치노트로 만들어 버렸다."라며 정의당의 데스노트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정의당의 지지율은 3%~8%를 웃돌았고 위기는 2021년 1월에 다시 찾아왔다. 김종철 당 대표의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를 타도하는 정당의 대표가 해당 정당의 국회의원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정의당은 김종철 당 대표를 제명 조치하였고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갔으며 이후 치러질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책임지고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비교적 대응을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였고 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의당의 대응을 칭찬하였다.


제목을-입력해주세요.-001 (5).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성규기자] 


앞으로 정의당의 비전을 제시할 지도부를 다시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다음 달 3월 23일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 대표 후보에 이정미 전 당 대표, 윤소하 전 원내대표, 여영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전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열리는 선거이므로 후보들의 도덕성, 위기를 이끌어 나아갈 리더쉽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붉어진 당내 의원인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논란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은미 의원은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 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라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당의 정체성의 훼손되는 행위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꽤 존재한다고 한다.


현재의 정의당은 민주당과 협력을 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중장년층(40·50·60세대)과 독자적인 노선을 나아가야 한다는 청년층 (20·30세대)로 양분되어있다. 현재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하여 당내 결집을 도모해야 한다. 과연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청년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트릴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성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864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243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99533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15026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13280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12232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3613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12240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15602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5621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6484
미얀마의 외침에 반응하고 소통하다 file 2021.03.18 김민주 13370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14007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12848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12919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7333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13515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12556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13631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11015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11600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12551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7164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13081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11849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file 2021.03.02 오경언 10491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11689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file 2021.03.02 고은성 10621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14145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file 2021.02.26 김정희 11596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11039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12275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20630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8028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27107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11106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5901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14620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11204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13062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14151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2 2021.02.15 이수미 16018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14943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11984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10808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4660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file 2021.02.01 최은영 11559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14212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13261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11605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122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