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2월 10일, 음력 설 연휴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설 행사가 진행되었다. 친척집, 제사, 설음식 만들기 등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설연휴 대가족 나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모두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원숭이 해인 2016년을 맞아 대프로젝트가 기획된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민원영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방문객을 제일 먼저 맞는 것은, 인포메이션 데스크 앞에 있는 원숭이들이다. 원숭이 해인만큼 이번 설 특별 행사는 전부 원숭이가 주가 되기 때문이다. 원숭이 스태프들과 함께 일렬로 늘어서있는 부스들 앞에 왼쪽부터 차례대로 행사를 즐기면, 원숭이가 그려져있는 서예 탁본을 뜨고 새해 맞이 도장을 찍은 후, 원숭이 유물 목걸이를 제작하고, 마지막으로 원숭이 모양이 있는 유물들을 주어지는 지도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는 전시 유물들 중에서 찾아내면 된다. 가벼운 퀴즈 코너도 있는데, 모든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조금만 둘러보거나 약간의 재치를 발휘하면 누구라도 풀 수 있어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설 연휴로 밀려드는 방문객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청소년들의 봉사도 이루어졌는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와서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청소년 7~8명이 각각의 부스를 맡아 어떻게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지를 사전 교육 후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박물관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한 타임 한 타임마다 8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청소년 봉사원들의 안내에 따라 헤메지 않고 충분히 즐기면서 박물관을 하나의 놀이터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매년 설 연휴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행사를 해 왔어요. 그렇지만 매년 다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매해 새롭게 프로젝트를 열 때마다 아이들이 좋아해줄까,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조마조마한 감이 있어요. 올해는 원숭이를 테마로 2개월전부터 준비해왔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해주고 가족분들이 기뻐해주시니까 비록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저도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원숭이 옷을 입고 카운터에서 유물지도를 나눠주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의 웃음과 함께 취재를 마쳤다.
설 연휴, 양력으로든 음력으로든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담긴 만큼 더욱 성대하게 치루는 경우가 많다. 무언가 의미있는 경험을 가족, 친척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렇다 보니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하다 설음식, 제사 등의 가족 행사가 끝나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러한 때, 가족들, 친척들의 손을 잡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하면 어떨까? 친척, 가족들이 함께 오랜만에 긴 시간 모이는 만큼 사소한 갈등이나 싸움이 있었을 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설 행사 참여하며 나빴던 기억은 전부 버리고, 좋은 추억을 담아가며, 새로운 한 해를 멋지게 시작해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민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