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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애니메이션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를 뒤집어쓴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by 16기김준하기자 posted May 13, 2020 Views 3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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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김준하기자]


<시놉시스>

"나는 너에게 힘이 되고 싶어."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사사키 미요는, 언제나 밝고 쾌활한 중학교 2학년의 여자아이. 눈치 없는 언동으로 주의를 놀라게 해, 친구들에게서는 "무한대 수수께끼 인간", 줄여서 "무게"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주위에 신경을 쓰며 "무게"와는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무게"는, 연심을 가지고 있는 반 친구 히노데 켄토에게 매일 과감하게 어택을 계속하지만, 전혀 돌아봐 주지 않는다. 하지만 기죽지 않고 계속 어필하는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소중한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고양이의 모습이 되어 정말 좋아하는 '히노데'를 만나러 가는 것.


애니메이션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를 뒤집어쓴다'는 스튜디오 콜로리도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써 사토 준이치, 시바야마 토모타카가 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영화 OST를 유명 밴드인 '요루시카'가 맡아 주목을 모았다. 6월 5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6월 18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원제 'きたいをかぶる(나키타이 와타시와 네코오 카부루)'에서 'をかぶる(네코오 카부루)'는 그대로 해석하면 '고양이를 뒤집어쓴다'이지만, '본성을 숨기다', '내숭을 떨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저 단순한 중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전개될 수도 있지만, 'をかぶる(네코오 카부루)''시치미를 떼다혹은 '모른 척하다'의 의미도 가진다. 즉 본인이 가면을 쓰고 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본인과 고양이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동을 겪고 그것에 대한 고뇌와 해답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좋든 싫든 가면이 필요하다. 그 가면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며, 자신이 될 수도 없다. 가면을 쓰고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영화가 어떤 질문을 던져줄지, 또 어떤 해답을 내줄지 개봉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김준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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