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by 14기이수연기자 posted Mar 30, 2020 Views 111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수연기자]

 작년 12월 중국 우환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22일 오전 9시 발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총 30만 명을 넘었고, 중국은 총 81,093명, 이탈리아는 59,138명, 미국은 33,0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염병의 위험보다 사람들을 더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다. 3월 22일 자 JTBC 뉴스에서 보도했던 영국 간호사의 눈물이라는 뉴스와 유럽과 미국의 사재기 현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과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주변 대형 마트에 줄을 길게 서면서 물건을 산다고 한다. 음식이나 다른 생필품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휴지도 어떤 매장에서는 한 사람당 한 묶음씩 팔고, 그마저도 다 팔려 재고가 아예 없는 매장도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 하다못해 "How Much Toilet Paper?!' 이라는 사이트도 생겼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휴지 롤 수와 화장실을 가는 횟수를 입력하면 얼마나 휴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계산되어 나온다. 또 고급 옵션을 이용하면 화장실에 갈 때마다 사용하는 휴지 칸 수나 겹 수, 함께 사용하는 가족 수 등을 추가로 설정해서 더 정확한 기간을 알아낼 수도 있다.  


 이 같은 휴지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도 사재기를 통해 지금도 세계적으로 피해가 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의 불안과 생필품 구비 문제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의 불확실성은 사람들을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생필품 사재기 욕구로 몰아넣었고 결국 이로 인해 누군가는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마저 공급받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로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질병 혹은 생필품 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리겠지만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이로 인한 인간의 최악의 수가사람들 사이의 분열이라고 말했다. 만약 사재기나 가짜뉴스와 같은 일로 사람들끼리 서로 분열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봤을 때는 먼저 마스크를 사고 휴지를 산 사람이 더 이득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것은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 구조를 무너지게 하는 것과 같다. 


 질병은 사람들의 협력과 의료진의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지만 사람 사이의 분열은 사회를 갈라놓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이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89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27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99853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11710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14011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13002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이것만은 알고 가자 2 file 2020.04.22 박지환 17900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3907
한나라의 대통령이...비난받는 브라질 대통령 1 2020.04.17 조은우 11219
코로나19(COVID-19), 알수록 안전해요! 2020.04.17 정미강 17726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12804
베트남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 2 2020.04.14 김정원 13196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13230
코로나19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 1 2020.04.13 이혁재 12474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7401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13902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처법은? file 2020.04.09 이채영 18039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8277
코로나19가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 file 2020.04.08 이혁재 16898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11758
코로나-19 사태 발발 4달, 지금은? 2020.04.08 홍승우 11846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첫걸음, 4·15 총선 file 2020.04.08 박소명 11630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8964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13519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20067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12659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4328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5597
민식이법 시행, 달라지는 것은? file 2020.04.03 한규원 10957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12266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11340
反 중국 넘어 反 아시아 감정,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하는 또 다른 부작용 file 2020.04.02 차예원 19104
전 세계 학교 상황은 어떨까? 1 file 2020.04.01 여승리 12065
코로나-19, 노인혐오로? file 2020.03.31 김서원 12792
'독서실', '스터디카페' 코로나19 방역 거대 구멍 1 file 2020.03.31 박지훈 22185
'n번방'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받는 개정안 추진 중 1 file 2020.03.31 전아린 16768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11106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12589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21938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13134
장·차관 세비 30%반납에 이어 국회도 반납 릴레이 1 file 2020.03.30 김다인 14550
인류를 돕는 인공지능, 코로나19에도 힘을 보탰다 file 2020.03.27 이소현 13063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10344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11295
'코로나19'로 소상공인 피해 입다 2020.03.26 이수미 12161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14257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강조, "필요하면 특별조사팀 구축", n번방이란? file 2020.03.26 김서진 15823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0명 넘어...서울 최대 집단 감염 사례 file 2020.03.25 배선우 13651
이란교민 전세기 귀국 2 file 2020.03.25 신동민 11060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9660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126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